Books/Self-development

<연고티비 공부법>, 유니브

green_rain 2020. 2. 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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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태어난 조카는 너무 예뻤다. 그 조카가 이제 다음달이면 벌써 고등학생이 된다. 나에게는 아직도 아기같고, 어리게만 보이고, 예쁘기만 한 조카이다.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랬었고, 그렇게 잘 자라 주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생이 되면 당연히 대학을 준비하며, 밝고 건강함 보다는 공부에 더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나 혼자만 별스러울 수는 없다. 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혼을 하고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나의 예쁜 조카도 고등학교 시절을 잘 보내서 좋은 대학에 가기를 자연스럽게 바라게 되었다. 그런던 차에 <연고티비 공부법>이라는 책의 서평단 모집을 보았다.

 

  내가 40대가 되었으니, 수능을 본지도 20년이 넘었다. 조카에게 무언가 조언을 해 줄 수도 없을 정도로 수능은 수능이라는 이름만 뻬고 변했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길 바라면서도 내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바라기만 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 서평단에 뽑혔고, 이 책을 읽었다. 많은 부모들이 바라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아니던가. 기대에 컸고, 다행히 기대에 부응했다. 본인들의 경험담이라서 더 잘 와 닿았다.

 

  실제로 수능은 많이 변해 있었다. 변한 수능만큼이나 공부법도 바뀌어야 했다. 이 책은 정말 세세하게 공부법이 제시되어 있었다. 조카에게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조언도 가능해 보였다. 부제가 '필요할 때 골라 보는 연고대생 공부 꿀팁'이다. 정말 다양하고 많은 꿀팁들이 제시되어 있다. 과목별 공부법은 물론 생활과 멘탈 관리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수록되어 있다. 수시와 관련된 내신 준비 방법과 정시와 관련된 수능 공부 방법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학년별로 크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학년별로 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도 제시되어 있어서 좋았다.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조카가 3년동안의 큰 계획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세부적인 계획들은 본인이 스케쥴을 해야 겠지만, 고등학교 생활동안의 전체 방향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테니 말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세상의 여느 부모들처럼, 내가 사랑하는 조카도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길 바란다. 선택은 당사자의 문제겠지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이 책을 조카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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