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가 늦었다. 작년 11월에 읽은 책이니, 거의 1년 만에 리뷰를 한다고 해야 할까. '미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열기가 대단했었다. 작년 11~12월에는 환율도 거의 1,400원대 후반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환율까지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장기 우상향 하는 미국의 지수에, 그렇기에 미국 ETF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무엇보다 대단히 현실적인 투자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특히 나와 위치가 비슷(회사원으로 근로소득이 원천 소득이며, 업무 외 시간에 투자를 병행)하고, 초기 방법도 비슷했다. 그랬다. 투자에 관심을 갖은 초기엔 공모주에 몰빵하는 방법을 꽤 오래 지속했다. 코로나 이후에는 공모주가 상장일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거의 보지 못한 듯 했다. 수익률은 높았다. 다만, 공모주를 배정받는 일이 쉽지 않았다. 단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봐야, 수익금이 크게 늘지 않았다.
그러다 미장의 ETF에 관심이 갖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ETF들을 다 찾아 봤었고, 보유하기 시작한 ETF들도 있었다. 그런데 금방 사그라 들었다. ETF에 늦게 시작한 탓도 있지만, 국장의 수익률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리뷰가 늦어진 이유와도 맞물린다. 국장의 올 해 수익률은 대단(지금은 고점대비 많이 내려왔지만)했다. 하루 하루가 즐거우면서도 무서웠다. 코스피가 9,000을 넘었고, 금방 10,000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매수보다 매도가 역시 어려운 일이었다.
후회는 항상 뒤늦게 온다. 그렇기에 후회겠지만 말이다. 원점으로 돌아온 계좌를 보며, 다시 장기투자로, ETF로 관심을 돌렸다. 이 책을 지금 리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이 시장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투자한 종목이 하락할 이유가 없어 보이거나, 상승할 이유가 하락할 유인보다 커 보이는 데도 시장은 하락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하락의 이유들에 납득할 수 없었다. 개인이 시장을 이기기 어려운 이유인 것 같다. 여전히 공부가 부족할 수도 있고, 투자 감각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투자 감각은 언제쯤 생길지 모르겠고, 공부는 계속 이어나가야만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단기보다는 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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