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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istory 10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마틴 푸크너

역사를 좋아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별 흥미가 없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연대를 외워야 하는 시험의 부담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세계사도 마찬가지였다. 옛날 이야기 듣듯이 재미있게 수업 듣고 책을 읽었을 것 같은데, 영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일까, 독서를 좋아하게 되면서 역사 관련 책들을 보게 되는 이유말이다.   이 책은 특별히 소개받은 책도, 저자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다. 그저 유명(?)하다고 해야 할까. 모르겠다. 한동안 자주 이 책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culture'와 '문화'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도 좋았다. 뭔가 이야기를 풀어 가는 형식이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는 다를 것 같았다. 기대가 된다.   책이 얇은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두꺼운 것도 아니다. 그럼에..

Books/History 2024.08.27

<역사 속 성 문화, 사색>, 강영운

성(性)에 대한 이야기만큼 흥미를 끄는 이야기도 많지 않지만, 성(性)에 대한 이야기만큼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비교적 안전하게'라고 설명한 것은, 역사와 미술로 이야기를 끌고 가기 때문이다.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유명하면서 예술가, 정치가, 장군 등등의 위인(?)이면 더 좋다)의 이야기라면 서술하기가 편하다. 그 유명한 사람도 과거에 이랬다, 라고 하면 꽤 안전하다. 또한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과 달리, 미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누드나 성(性)과 관련된 그림들은 예술로 받아들인다. 이 책이 '비교적 안전하게' 서술되었다고..

Books/History 2024.07.05

<풀>, 김금숙

알라딘을 자주 이용한다. 인터넷 서점들 중 세 곳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알라딘'이 나와 잘 맞는 편이다. 그 중에 하나가 펀딩이라는 컨텐츠다. 항상 책을 검색해서 구입만 했었지,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이벤트나 컨텐츠 등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다보디 '펀딩'도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다른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과 상관없는 펀딩으로 시작했는데, 이런 책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지길 희망하는 마음에서다. '펀딩'을 통해 만나게 되는 책들이 모두 이목을 끄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눈길을 단박에 끈 것은 우선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본 도 비슷한 스타일의 만화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내용을 알지 못했을..

Books/History 2024.02.27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트래비스 엘버러

우선 책을 선택하는 데 제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해보자. 사람들마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제목의 영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다. 한마디로 매력적인 제목은 쉬이 뿌리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그랬다. 이야기 형식의 역사책을 좋아하고, 특히나 미술과 관련된 역사책을 좋아한다. 이 책도 제목에 이끌렸음을 부인하긴 어렵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목에 비해 내용이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포장에 비해 부실한 내용과 맛이었다고나 할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목과 내용이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못하는 영어지만, 원제를 봤다. . 그럼 그렇지. 역시 제목이 잘못되었다. 폐허가 된 장소들의 역사를 기록한 이 책에 '인류의 흑역사'..

Books/History 2023.06.13

<쥐>, 아트 슈피겔만

언제 처음 보았을까. 이 만화를 본 기억이 있다. 아마도 초등학생 때였을 것 같은데, 나치의 상징과 함께 쥐로 표현된 사람들의 모습이 꽤나 우울하게 다가 왔었던 느낌이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그림체도 아니고, 글도 무거웠기에 읽었던 기억은 없다. 그저 무서웠던 그림으로만 기억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데에는 기억의 역할도 있었겠지만,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큰 몫을 했을 것 같다. 전쟁을 경험한 국가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교육 환경이 많이 변화되었을 것 같은데,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수업 시간에 토론을 했었던것 같다. 분단의 아픔을 겪던 국가들 중 이제 우리나라만 남았다, 우리가 통일을 이루기 위해..

Books/History 2022.04.11

<사소한 것들의 현대사>, 김태권 외

책을 한 달에 4권 정도 구입하는 편이다. 인터넷 서점들에서 보내주는 스팸같은 메일링 서비스를 그래도 빠짐없이 보는 편이다. 특히 신간들을 주목해서 보는 편인데, 이 책도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소개되는 신간들 중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보관함에 담아 두었다가 구입을 하곤 하는데, 이 책은 운 좋게 서평단 모집에 뽑혔다. 제목에서는 뭔가 빌 브라이슨의 책들이 연상되었다. 빌 브라이슨의 책들은 내게 호와 불호를 같이 주어 왔기에, 제목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표지의 디자인인데, 현대사 제목에 통닭이라니... 궁금했다. 차례를 보았다. 이런 이런. 이건 뭐 안 읽어볼 수 없겠는데? 36가지의 현대사 장면들 중 내 눈에 들어온 제목들과 실제로 재밌게 읽었던 장면들이다...

Books/History 2021.08.16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황건

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읽게 되었다. 서평 이벤트가 많이 진행되는 요즘, 이벤트를 선별하여 신청해도 당첨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요즘같이 의료진에 대한 감사가 어느 때보다 큰 시기에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 도서였는데, 운이 좋았다. '세계사를 바꾼'으로 시작하는 도서들을 몇 권 보았었던 것 같은데, 시리즈로 구성된 책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검색해 보니 '역사를 바꾼', '세상을 바꾼' 등으로 이름들이 조금씩은 달랐다. 이 책은 제목에 충실하다. 내용을 충실하게 담은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현직 의사이다. 의사가 보는 자기의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일 것 같은 의사 17명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의사들도 있으니, 17개의 업적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1..

Books/History 2021.04.22

<대한민국 독서사>, 천정환, 정종현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독서 트렌드는 어떤 양상을 띄고 있을까부터, 세세하게는 내가 읽었던 책들은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을까, 나는 그 독서 흐름과 얼마나 일치하며 어느 정도 벗어나 있을까, 등등이 제목에서부터 일어나는 흥미로운 생각들이었다. 이 책은 처음 들어본 저자분들의 책이고, 내 기억이 맞다면(요즘 점점 내 기억에 확신을 갖지 못할 떄가 많다), 문유석 판사님의 을 통해 알게된 책일 것이다. 책은 독서사라는 주제에 맞게 시대별로 정리가 되어 있다. 해방과 분단의 1945~50년대부터 2000대년까지 10년 단위로 챕터가 구분되어 있다. 책의 이야기들이 픽션과 논픽션을 떠나서 시대의 현상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현대사와 독서사는 많은 연관성을..

Books/History 2021.02.15

<세계사톡 4: 근대의 질주>, 무적핑크, 핑크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알아야 생각도 바르게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사도 마찬가지 이유로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와 다르게 세계사는 머리속에 잘 자리잡지 못한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나라들의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잘 자리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계속 꾸준히 세계사 이야기들을 접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서평 이벤트에 뽑혀서 읽게 되었다. 세계사를 조금 더 재밌있고 쉽게 접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분이 예전에 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분의 웹툰을 보지는 않았지만, 조선왕조에 대해 이 책과 비슷한 형식의 웹툰을 연재했었다고 알고만 있을 뿐이다. 서평 이벤..

Books/History 2020.03.26

<아틀라스 세계사>, 지오프리 파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역사가 재밌게 느껴졌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 말이다. 학교 다닐때 국사가 싫었던 것은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뭐는 언제고, 시간 순으로 어떤 사건들이 일어 났고, 부여니 고구려의 특산품이 뭔지 등등 말이다. 역사를 배울때 가장 쓸데없는 일인듯 하다. 태정태세문단세로 이어지는 27명의 조선시대 왕을 아직도 외우고 있는걸 보면, 암기가 주는 강력함은 있지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것 같다. 특히 역사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저하시킨다는 측면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최근에 양정무 선생님의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미술분야이긴 하지만, 세계사의 흐름도 들어있기에 재미있게 읽었다. 작년 초에 읽었던 도 재미있게 읽었고 말이다. 이 책도 그러한 연장선 상에서 고른 책이..

Books/History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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