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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istory13

<만화 병자호란 - 下>, 정재홍, 한명기 상(上)권에 이어지는 하(下)권이다. 본격적으로 '병자호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반정으로 왕권을 차지한 인조는 이괄의 난과 같은 내부의 문제부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외세 침략까지 많은 시련을 겪은 왕이었다. 역사적 사실에 둔 팩션도 많은 부분 작용했겠지만, 왕이라는 위치에서 보여준 인조의 삶이 조금은 답답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는 누군가와 협업을 하면서 거의 늘 을의 위치에 있다. 그렇기에 늘 나의 어려움이 1차원적이다. 갑의 위치에서도 어려움은 있을 것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가 우선인 것이다. 그럼에도 인조의 모습에서 올바른 위정자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회사에서도 정치는 존재한다. 드라마(최근에 이라는 드라마도 그렇다)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사내 정치까지.. 2025. 3. 24.
<만화 병자호란 - 上>, 정재홍, 한명기 역사책도 재밌는 책들이 많이 있다. 저자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즘 점점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실감한다),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역사서가 있었다. 다만 너무 멀지 않은 근현대사의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역사 과목이 암기 위주였던 영향이 클 것이다. 암기 위주의 교육은 흥미와 관심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그 시절 그나마 근현대사가 시험 출제도 적었고, 그래서 암기할 부분도 적었다. 그리고 너무 먼 과거보다는 최근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 편이기도 했다.   태정태세문단세로 시작하는 조선의 27대 왕들을 여전히 외우고 있다. 그렇다고 조선시대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 오건영님의 저서를 구입했는데, 이 책은 오건영님의 추천 도서 목록에 있어서.. 2025. 3. 14.
<홍순민의 한양읽기: 도성>, 홍순민 서울을 좋아한다.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한다면, 서울이 고향은 아니다. 자란 곳을 고향이라고 한다면, 내 고향은 서울이 될 것 같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이사했다. 이사하면서 처음 서울을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곳이라 생각하면서 만난 서울은 느낌이 달랐다. 서울은 어린 내가 봐도 그 전까지 살았던 대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컸다. 크기를 짐작할 나이가 아니었음에도, 도시스럽다는 느낌이랄까. 동네 골목 골목마다 도시스러웠다. 30년 가까이 서울에서만 지냈다. 그 사이 내가 자란 곳도 많이 변했다. 서울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서울을 방문하곤 한다. 갈 때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듯 하다. 서울은 늘 새롭고 좋다.   서울에서 특히 좋아했던 곳은 우리 동네였다... 2025. 2. 6.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마틴 푸크너 역사를 좋아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별 흥미가 없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연대를 외워야 하는 시험의 부담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세계사도 마찬가지였다. 옛날 이야기 듣듯이 재미있게 수업 듣고 책을 읽었을 것 같은데, 영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일까, 독서를 좋아하게 되면서 역사 관련 책들을 보게 되는 이유말이다.   이 책은 특별히 소개받은 책도, 저자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다. 그저 유명(?)하다고 해야 할까. 모르겠다. 한동안 자주 이 책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culture'와 '문화'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도 좋았다. 뭔가 이야기를 풀어 가는 형식이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는 다를 것 같았다. 기대가 된다.   책이 얇은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두꺼운 것도 아니다. 그럼에.. 2024. 8. 27.
<역사 속 성 문화, 사색>, 강영운 성(性)에 대한 이야기만큼 흥미를 끄는 이야기도 많지 않지만, 성(性)에 대한 이야기만큼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비교적 안전하게'라고 설명한 것은, 역사와 미술로 이야기를 끌고 가기 때문이다.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유명하면서 예술가, 정치가, 장군 등등의 위인(?)이면 더 좋다)의 이야기라면 서술하기가 편하다. 그 유명한 사람도 과거에 이랬다, 라고 하면 꽤 안전하다. 또한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과 달리, 미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누드나 성(性)과 관련된 그림들은 예술로 받아들인다. 이 책이 '비교적 안전하게' 서술되었다고.. 2024. 7. 5.
<풀>, 김금숙 알라딘을 자주 이용한다. 인터넷 서점들 중 세 곳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알라딘'이 나와 잘 맞는 편이다. 그 중에 하나가 펀딩이라는 컨텐츠다. 항상 책을 검색해서 구입만 했었지,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이벤트나 컨텐츠 등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다보디 '펀딩'도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다른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과 상관없는 펀딩으로 시작했는데, 이런 책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지길 희망하는 마음에서다. '펀딩'을 통해 만나게 되는 책들이 모두 이목을 끄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눈길을 단박에 끈 것은 우선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본 도 비슷한 스타일의 만화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내용을 알지 못했을..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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