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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Social Science7

<개소리에 대하여>, 해리 G. 프랭크퍼트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호기심이든 그 무엇이든 책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사실 원제인 'On Bullshit'만 보면,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Bullshit'이라는 단어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어도, 욕설이라는 것을 안다. 우리말처럼 다채롭게 욕을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드물다고 생각한다(외국어를 잘 모르기에). 그런 언어 환경에서 'Bullshit'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눈에 들어올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소리'라니. 이렇게 고급스런 느낌의 표지에(더군다나 양장본이다) 저런 욕설이 떡 하니 박혀 있다니. '개소리'라는 어감과 표지. 그리고 저자의 첫 문장, '우리 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개소리가 너무도 만연하다는 사실이다' .. 2025. 3. 20.
<철학의 은유들>, 페드로 알칼데, 멀린 알칼데 읽기 어려움에도 쉽게 놓지 못하는 장르가 있다. '시'가 그렇고, '철학'도 그렇다. 시도 마찬가지지만 철학에도 은유가 많이 쓰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철학'보다는 '은유'라는 단어에 끌렸기 때문이다.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가끔 듣곤 한다. 일부러 관심을 가지기 싫어 모르는 척 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눈치와 은유가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책 뒤편에 있는 글귀처럼 유명한 철학자들의 24가지 철학 사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철학의 역사라고 소개하는 것은 아마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그런 것 같은데, 크게 중요해 보이진 않는다. 은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철학자들의 대표 사상에 대해서 다뤄지는 은유들.. 2025. 3. 11.
<철학의 위안>,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를 좋아한다. 모든 서적을 다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출판된 책들 중에서) 읽지 않은 책보다는 읽은 책이 많은 것 같다. 너무 심오한 철학적인 이야기들은 여전히 어렵기도 하고 잘 읽히지도 않지만, 그래도 사랑에 관한 철학적 소설을 중심으로 여행과 미술 등에 관한 보통의 글들을 좋아한다.   책들이 제목을 달리하거나 표지가 바뀌어 나와서 이 책도 갖고 있는 책 중에 읽지 않은 책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출장을 가면서 기차에서 읽어 볼 책으로 표지는 소프트하나 단단해 보이는 책을 골랐는데, 이 책이었다. 제목에서부터 철학책이다.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인생학교 시리즈가 생각나는 부제여서 조금 망설여지긴 했으나, 저자 소개에 인생학교 단어가 .. 2024. 9. 13.
<사람입니다, 고객님>, 김관욱 지난번 에 이어서 두번째로 읽은 인류학 책인것 같다.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 보고서에 익숙하다 보니, 인류학 보고서가 낯설게(신선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긴 하다) 느껴졌다. 와 관찰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적절하지는 않겠지만, 뭐랄까,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들과 다른 점은 감정적이라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감정을 강요받고는 있는 듯했다. 사회의 한 현상을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커다란 측면에서는 다른 책들과 별다른 점은 없었다. 다만 서술에서 느껴지는 뭔지 모를 불편함. 그 불편함이 생각이 많아지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 아닌, 감정의 과잉이나 감정의 강요처럼 느껴져서 불편했다. 콜센터 상담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와 인식, 그리고 다른 직업들과 구별되는.. 2022. 5. 25.
<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는가?>, 김수현 제목에 이끌렸다. 개인 투자와 관련해서, 특히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 다양한 책들을 읽어 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주식 투자에 대한 자신의 투자 방법을 소개하거나, 나는 이렇게 해서 돈을 벌었다, 라는 내용의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긴 했다. 하지만 제목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 같았다. 내가 비록 실패를 맛 본 개미는 아니었지만, '왜 나는 갑자기 주식 투자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말이다. 나 역시 개미투자자다. 하지만 전업투자자는 아니다. 이 책은 개미투자자이면서 전업투자자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니 그들을 관찰한 보고서이자 탐구서이다. 이 책은 저자의 석사 논문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인류학이라는 분야에서는 관찰대상.. 2022. 4. 6.
<처음 읽는 정치철학사>, 그레임 개러드, 제임스 버나드 머피 철학 서적이라고 해나 하나. 철학에 대한 도서들을 좋아한다. 분명 무슨 말인지 모르는 내용들의 책들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책들도 많이 있었다. 정치철학과 관련된 철학책은 처음이었다. 선택에 다소 망설임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처음 읽는'으로 시작하는 제목이 망설임을 다소 줄여주는 몫을 했다. 내용이 겁먹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았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는 다소 무난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내용은 부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세계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30인'의 이야기가 시대별로 담겨 있다. 누구나 이름은 알고 있을, 고대의 철학자들부터 중세,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과 그들의 철학을 들려준다. 그래서 좀 무난하게 다가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제..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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