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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 4

<내 어머니 이야기 4>, 김은성

마지막 4권이었다. 앞서 책들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내 어머니의 이야기도 아니고, 내 어머니 세대와는 또다른 좀 이른 세대의 이야기이지만,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어머니의 감성과 내 어머니에 대한 나의 감성이 비슷하게 느껴졌었다. 1권이 어머니의 어머니 이야기여서 재밌었다면, 2~3권의 어머니 이야기여서 재미있었다. 4권은 첫 화부터 감성이 어긋났다. 무지한 나는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것들을 잘 못 알아 먹을 때가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타인에 대한 감성을 압축하고 함축해 놓으면, 나는 그걸 알아보지 못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내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에게 곧잘 듣는 이야기이다.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첫 화부터 '어, 이거 뭐지?' 했다. 내가 보아오던 1~3권과는 ..

Books/Parenting 2019.09.27

<내 어머니 이야기 3>, 김은성

3권이다. 이번 책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어머니 오빠의 죽음일 것이다. 피난을 내려와서 만난 오빠는 가족 이상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도움을 주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남한에서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런 오빠의 죽음은 주인공 어머니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어머니의 삶과 내 삶은 비슷한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록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공감이 있었던 부분은 가족의 죽음, 혹은 형제의 죽음일 것이다. 나 역시 형을 하늘로 보냈다. 동생의 입장에서 형의 부재는 상당한 상실감을 갖게 한다. 만화에서의 찬세 오빠는 형제들이 많은 집안에서 장남이었다. 나의 형도 4형제 중 맏이였다. 막내인..

Books/Parenting 2019.09.06

<내 어머니 이야기 2>, 김은성

두 번째 다. 첫 번째가 어머니의 어머니, 외할머니 이야기 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머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릴적부터 자라면서의 이야기와 시집 가서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을 수 있다. 마지막에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난을 오게되고 피난 와서의 이야기에서 끝이 난다. 세 번째 이야기는 전쟁 이후 본격적인 남한에서의 생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이 책은 가족들간의 끈끈한 정이 느껴져서 좋다. 등장하는 어머님의 형제들도 많다. 어머님의 자식들도 많고...... 부모님의 형제의 가족들과 내 형제들의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정말 많은 대식구의 탄생이다. 요즘은 형제들이 많지 않아, 명절에 모이는 가족들도 그렇게 많진 않다. 대가족을 만나기 어렵다. 그런대도 정이 잘 느껴..

Books/Parenting 2019.08.23

<내 어머니 이야기 1>, 김은성

'엄마'라는 단어와 '어머니'라는 단어의 차이는 뭘까. 뭔가 느낌이 다르긴 한데, 말이나 글로 그 차이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뭔가 더 아련한 느낌이 드는 건 '어머니'라는 단어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나이 들어 철이 들면서 사용해서 그런걸까. 돌이켜보면 참 철없이 살았던것 같다. 나밖에 몰랐던 것 같기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철이 좀 들더라'와 같은 느낌이 아니다. 결혼하면서 분가를 했다. 한 집에서 부모님과 같이 지낼 때는 잘 모른다. 나와서 살다가 가끔 집에 가게 되면 바로 알게 된다. 바로 눈에 보인다. 부모님이 늙었다는 사실이, 현실이...... 그렇게 난 조금 철이 들었던 것 같다. 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책이었나 보다. 왠만한 책 소개 안내 메일에서 다 이 책..

Books/Parenting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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