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령>, 이용현
항상 이야기하는 거지만, 표지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T'와 'F'로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지만,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여러가지 문항들에 답하지 않아도 나는 'T'에 가깝다. 가까운 것이 아니라 극단에 치우친 'T'일 확률이 높다. 음악을 듣다가 감상에 젖을 때도 있고,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 경험도 많지만, 난 'T'일 것이다. 누가 봐도 그렇다. 그럼에도 이 표지를 보면서 무언가 혹하지 않기란 힘들 것이다. 그건 이성의 영역보다는 감성의 영역일 확률이 크고, 그게 사랑이든, 연애든, 혹은 그 어떤 감정이든, 무언가 혹하는 감정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사랑령'이라니... 읽으면서는 차라리 소설이길 바랐다. 내용이야 3류적인 서사든 뭐든 간에, 표지처럼 강렬하고, 제목처럼 ..
2025. 11. 26.
<크리에이터의 인생 만화>, 곽재식, 이연, 이충녕, 김겨울, 수신지 외 4인
이 책 역시 제목에 이끌렸다. 특히 제목의 뒷 부분, '인생 만화'. 만화를 참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과거형으로만 이야기하면 마치 지금은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때도 지금도 만화를 좋아한다. 다만, 예전만큼 많이 읽지 않는다는 것만 변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내게 '인생 만화'는 어떤 만화일까.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 이 책의 다른 제목도 눈에 들어 왔다. 크리에이터. 인터넷 콘텐츠를 잘 소비하지 않는 탓에, 9인의 저자 중에 내가 아는 저자분은 곽재식님, 김겨울님, 김중혁님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화를 제법 많이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목차에 나오는 만화 중 내가 본 만화는 뿐이었다. 물론 소개되는 만화 중에 알지만 보지 않은 만화도 있었지만, 처음 알게 되는 만화들도 많았다. 이 책은 ..
2025.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