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문학동네24 <어린 왕자>, 앙투안 마리 로제 드 생텍쥐페리 너무 유명한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책일 것이다.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첫 는 초등학교 때 이다. 정확하게 학년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할거야.' 라는 구절로 는 내 기억에 남아 있다. 그 시절에 책을 다 읽고서 저 문구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생 필독서 목록에 꼭 포함되는 책이었기에 유명했고, 그 유명한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모자처럼 보이는 보아뱀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읽으려고 몇 번은 시도 했었던 것 같다. 그 후의 기억도 다른 시도로 기억된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포기. 그러다 다시 읽기 시작했을 때는 어려웠던 것 같다. 기억으로 남아 .. 2025. 2. 13.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김애란 작가님의 소설은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지 싶다. 처음 읽은 소설이 이다. 을 구입하기까지, 제목의 끌림도 있었겠지만, 처음 읽은 을 재밌게 본 기억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단편보다는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고 말이다. 표지에 등장하는 세 명의 뒷모습은 아마도 주인공인 소리와 지우, 채운일 것이다. 뒷 표지에 '그해 우리 셋은 서로에게 거짓말을 했고 처음으로 가까워졌다.'라는 문구가 있다. 책을 읽기 전부터 표지에 있는 문구들을 읽는 편은 아니다. 뭔가 스포일러를 당하기도 싫을 뿐더러, 읽기 전에 편견을 갖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다 읽은 후 책의 뒷 표지에서 위의 문구를 발견했는데, 주인공 셋의 거짓말은 무엇일까, 하면 순간적으로 문구를 해석해야 했다. 소설은 같은.. 2025. 1. 27. <꿈속에서 우는 사람>, 장석주 항상 시작은 이 시집을 선택한 이유. 시집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제목이다. 제목에서 어떤 끌림이 느껴지면 선택을 하게 된다. 선택을 했다고 해서 바로 읽는 것은 아니다. 시집은 항상 두려움이 전제가 되는데, 무엇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소설이나 산문, 다른 사회과학 책들이 잘 읽힐 정도로 쉬운 것도 아니지만, 뭔가 이해하는 측면에서, 이게 뭔 소리야, 하는 부분들이 시만큼 많은 영역도 없을 것 같다. 시는 공감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은데, 우선 무슨 말인지 알아야 공감을 할 것이 아닌가. 여튼 이 책도 제목에 끌렸다. 가끔 꿈속에서 나도 운다. 그 경험에서 오는 이 시집의 제목에의 공감. 그것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다. 나처럼 꿈속에서 우는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까. 꿈을.. 2024. 5. 9.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한다. 하루키의 열풍이 일던 시기부터는 아닐 것이다. 내가 책을 좋아하며 읽기 시작하기 전부터 하루키는 아주 유명했으니까 말이다. 우연히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은 이 제목이 아니었는데, 애를 쓰는 데도 그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언젠가부터 이 제목으로 바뀌었는데, 이 제목의 책을 읽은 것도 아닌데 이 제목만 기억이 난다.)을 읽었는데, 정말 빠져들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좋아하는 것들(달리기, 재즈, 요리 등)에 공통점이 너무 많아서 소설과 다른 에세이들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모두가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특히 에세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들과는 결이 달랐다. 소설들도 재미에 있어서는 퐁당퐁당 하듯 좋았던 소설들과 그렇지 않은 소설들이 나뉘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2024. 2. 5. <작별들 순간들>, 배수아 가나다 순서로, 공지영, 박완서, 신경숙, 은희경 선생님들의 소설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라고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신간이 나올 때마다 찾아 읽는 편이긴 한데, 한참 좋아하던 시기를 벗어났다고 해야 할까. 위 네 분 외에 배수아, 천운영, 하성란님의 소설들도 자주 읽은 기억이 있다. 소설의 소재나 문체 등이 좋았었다. 배수아님의 소설과 에세이를 몇 개 사 두고는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있었다. 그 중에 이 책이 가장 가까이 있었다.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표지도 멋졌다. 그렇게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책을 덮으며, 책갈피로 사용하는 띠지를 보게 되었다. '한국문학의 가장 낯선 존재'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그랬다. 예전의 기억이 조금씩 살아나는 듯 했다. 배수아님의 소설들은 재밌는 소설과.. 2024. 1. 28.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 변윤제 병렬독서를 하지 못하는 삶이었는데, 사람은 변하나 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여러 책들을 한꺼번에 읽고 지낸다. 책 하나에 푹 빠질만큼 재밌는 책들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다.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끝까지 봐야 한다는 몹쓸 생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에 나오는 발췌독의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기 때문일까. 여튼 읽기 힘든 책들 사이 사이에 다른 책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의 병렬독서는 시작되었다. 여러번 서평에서 남겼듯이 시는 아직도, 여전히 읽기 힘들다. 그렇다고 포기가 되지 않는 것은 이렇게 제목이 끌리는 시집을 만났을 때이다. 여러가지 일들에 치여 힘든 시기를 보내던 작년 12월. 불현듯 만난 이 시집의 제목은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주체적으로 일을 하지.. 2024. 1. 27.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