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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 8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10. 프롤로그

국내에서 유명한 출판사들이 있다. 창작과비평, 문학과지성, 민음사, 문학동네 등. 과거부터 창비와 문지로 대표되어 오던 우리의 출판 문학사(?)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일화들을 책에서 본 기억은 있다. 가장 최근에는 문학동네 대표님이 문학동네를 만들면서 창비와 문지에 버금가는 출판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할때, 그 행사에 참석하신 김훈 선생님에게 혼났다는 일화를 본 기억이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독서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왠지 그들만의 리그같은 이야기를 접할때면 괜히 그 안에 속하지 못한 소외감과 함께 그들의 삶이 부러웠었다. 그런 관심들 속에서 문예지를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쉽게 접근할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 작가들과 작품 성향들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양성이 주는 ..

Books 2020.02.12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8. 레포트

레포트라니. 미션보다는 정말 과제에 가까워 졌다. 분량까지 정해져 있는 걸 보면 말이다. 보고서는 평가와 이어진다. 무거운 무게감과 함께 부담도 느껴진다. 그래서 그냥 느낌을 적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적어 내려 가야 겠다. 앞선 글들에서도 썼었지만, 클러버 활동이 아니었다면, 내가 문예 계간지를 읽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 그런 시간을 따로 할애하거나, 계간지에 눈길이라도 주었을까. 출판사로서 창비와 문지, 문학동네, 민음사 등은 내가 신뢰를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출판사 들이다. 그럼에도 단행본 외에 그들의 문학 잡지를 지금까지 읽어 본 적이 없었단 사실은 어쩌면 부끄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지금부터 내가 처음 계간지를 읽으며 느꼈던 느낌들을 적어본다. 첫째, 종합 잡지 같은 느낌이..

Books 2020.02.01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7. 논단 및 현장

창비 클러버 활동은 총 10개의 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 중 벌써 7번째 미션이다. 이번 7번째 미션은 "'논단'과 '현장' 코너에 수록된 글 중 가장 흥미로웠던 글을 골라 새롭게 알게된 점이나 글을 읽으며 느꼈던 점을 자유롭게 쓰기"이다. '논단'에는 , , 이, '현장'에는 과 가 실려 있었다. 경제학을 공부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존 란체스터의 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 이슈인 김종엽님의 , 안병진님의 , 이헌석님의 도 재미있게 읽었다.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목만 보고서도 이 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물론 글을 읽고 나서도 생각은 변함없이 유지되었고 말이다. 과거와 달리 복지 예산이 들어나면서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생산이 서비스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

Books 2020.01.20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6. 문학초점

여섯번째 미션이다. '문학초점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에 소개된 3편의 소설과 3편의 시집 중 가장 읽고 싶은 작품을 소개하거나, 내가 문학초점에 소개하고 싶은 책을 골라서 소개해 보는 과제다. 소개된 작품들은 정소현 소설집 , 최진영 중편소설 , 황현진 장편소설 , 성동혁 시집 , 박경희 시집 , 이영주 시집 이다.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들이다. 우리나라 독서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지 못하다는 기사를 접했었다. 독서율에도 여러 종류가 많을 것 같은데, 그냥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독서를 잘 하지 않는다는 뜻일 것다. 그 사실이 많이 변했을 것 같진 않다. 서점이 대형화되면서 복합 쇼핑몰처럼 변화한지도 오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독서율과는 상관없이 늘 서점에 사람들이 많다..

Books 2020.01.12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4. 작가조명

클러버 활동의 4주차 미션이다. 이번 미션은 '작가조명'에 대한 내용이다. '내가 직접 은희경 작가를 인터뷰한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지 5가지를 적어보'거나, '은희경 작가의 작품 중 좋았던 것에 대한 자유로운 리뷰' 중 선택하여 수행하면 된다. 은희경 작가의 최근에 나온 새로운 장편소설 때문에 아마도 작가조명에서 인터뷰가 진행된 것 같아 출판될 때 사 두었던 를 부랴부랴 먼저 읽었다. 작가조명 부분을 읽을 때 조금이라도 도움은 받은 것 같다. 꼭 작가조명이 아니었더라도, 는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 요즘이지만, 2019년에 가장 재밌있게 읽었던 소설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라고 대답할 것 같다. 소설을 떠나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도, 손에 꼽..

Books 2019.12.29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3. 소설

창작과 비평 겨울호 클러버의 3주차 과제는 소설이다. 이번 겨울호에는 이기호(장편 연재 소설)와 이승은, 장류진, 전성태, 조해진 작가님의 소설들이 실려 있다. 3번째 연재 소설인 이기호 작가님의 소설을 제외하고 읽어 보았다. 그동안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지 여느 때 읽던 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소설들도 있었고, 평소처럼 읽을 수 있는 소설들도 있었다. 짧게나마 읽었던 소설들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고, 3주차 과제에 충실하려 한다. 먼저 이승은 작가님의 이다.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게 무슨 내용일까' 였다. 외국 소설도 아닌데 등장인물의 이름이 머리 속에서 엉킨다. 수없이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재정립하면서 읽어야 했다. 단편과 장편을 떠나서,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해도 캐릭터가 머리에 자리하면..

Books 2019.12.23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2. 시

클러버 활동의 두번째 미션은 '시'다. 수록된 시 중 한 작품을 골라 가장 좋았던 문장을 소개하는 미션. 12명 시인의 각 2편씩 2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내가 아는 시인이라곤 곽재구 시인 뿐이다. 시는 거의 읽지 않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미션이 없었다면, 내가 이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면, 과연 그래도 이 시 부분을 읽었을까. 예전에는 그래도 시집도 읽고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시를 읽지 않게 되었다. 읽지 못하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지면서 시가 멀어진것 같다. 미션으로 읽게된 시 부분이다. 좋았던 부분 안 좋았던 부분이 상존한다. 안 좋았던 부분은 여전히 난해함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젊은 시인들의 시가 특히 더 난해하게 다가 왔다. 미션이라 그런지,..

Books 2019.12.11

<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1. 인증샷

창비에서 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읽으며 공유하는 클러버를 모집했었다. 운이 좋았는지 클럽 회원이 되었다. 를 받았다.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매주 미션을 수행하며 이 글을 업데이트 하고자 한다. 첫 주 미션은 인증샷이다. 사진 속의 작은 명함은 클러버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이다 책은 항상 앞에서부터 읽는 버릇이 있어서, '책머리에'를 제일 먼저 읽었다. 황정아님이 쓴 글이다. 그 글 중 일부를 옮겨 적어 본다. '아무나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세상은 필경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가 그런 지경에 놓인 것은 아닐까. 아무나 아무 말이나 할 수 없던 시절에 진실을 향한 열망은 마치 주어진 설정처럼 마땅히 발생했고, 그때의 진실은 대개 권력이 은폐했으..

Books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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