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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Science 12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김상욱

워낙에 유명한 물리학자이다. TV에 자주 나온다. 나 역시 TV로 처음 만났다. 시리즈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말을 너무 잘했다. 'T'에 기반한 느낌이랄까, 인문보다는 수학적인 논리처럼 말이 논리정연했다. 그렇다고 인문학적 향기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논리정연함 속에 인문학적인 향도 배어 있었다.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TV에서 보면서도 책을 찾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배우 박정민님이 김상욱 교수님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김상욱 교수님의 책들을 이야기한 유투브 영상도 봤었는데, 책을 찾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 이 참에 읽어 봐야지, 하며 구입했다. 말을 잘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

Books/Science 2024.03.17

<날씨의 음악>, 이우진

하니포터 활동의 마지막 책이지 않을까, 싶다. 활동 기간은 6개월이었고, 추가 모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니, 아마도 이번 활동이 끝인가 싶고, 그렇다면 이 책이 활동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마지막 책이 요즘 상황에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정말 많이 듣는 말이다. 누군가 실내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하는 말이, "오늘 날씨 왜이래."인 것 같다.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밖으로 나오면서 실제로 내리는 비를 볼 때도, 실내에서도 더운데 밖의 공기를 직접 느끼게 될 때도, 항상 날씨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날씨에 대해 궁금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날씨들에 대한 음악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다. 좋든 싫든 날씨는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음악은 그렇지 않다...

Books/Science 2023.07.09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무심코 펼쳐든 책을 손에서 쉬이 내려놓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이 책이 너무 읽어 보고 싶어서 구매하고, 도착한 책을 바로 읽기 시작하는 그런 책들 말고 말이다. 무심코 펼쳐든 책들은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이 책이 그렇다. 언젠간 읽어 봐야지 하면서 사 둔 그 책들 중 하나였다. 회사에서 자리를 옮기게 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여전히 읽지 않고 모아둔 그 책들 사이에 끼여 있었을지 모를 그런 책들 중에 무심코와 어울리는 책들이 있다. '알쓸'로 시작하는 TV 시리즈가 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TV를 잘 보지 않아서 처음 이슈가 되었을 때 조금 본 기억이 있다. 최근에 그 시리즈로 '신잡' 외에 다른 많은 버전들이 생긴 것 같다..

Books/Science 2023.03.22

<신의 영혼 오로라>, 권오철

한겨레출판사를 좋아한다. 관심있는 주제들에 대한 서적들이 많이 나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겨레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서평단이 있다. '하니포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6개월씩 기수로 운영이 되는데, 벌써 6기가 활동중이다. 나는 운이 좋게 6기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 책은 6기 활동의 첫번째책이다. 다 읽고 나서 한 문장으로 느낌을 정리해 보자면, '사진과 글은 다른 영역이다'라는 것이다. 유명한 천체사진가이기에 책에 실린 사진들을 평가할 생각은 없다. 아이들 사진 찍은 결과물로도 아내에게 혼나는 나다. 이 책의 사진들을 평가할 아니 감상할 실력조차 없다. 감탄이라고도 우와, 멋지다. 오로라를 실제로 보고 싶다, 정도의 한정된 표현만 가능한 나다. 그런데 사진과 달리 글은 좀 별개다. 짧지만 표현할 수 있..

Books/Science 2023.01.31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송범근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코인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부동산도 주식도 코인도 이른바 투자 대상으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때인 것 같다. 실제로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은 냉각기에 접어 들었으며, 주식은 2,400대를 회복했지만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던 비트코인도 그 힘을 많이 잃은 듯 하며, 최근 에 터진 거래소의 폐쇄는 코인 시장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하다. 투자 전문가는 아니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투자 대상들에 모두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관심을 놓을 수가 없었다. 특히나 실체가 없는 코인이 연일 고점을 뚫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도대체 저 시장은 어떤 시장일까, 하는 궁금증은 ..

Books/Science 2022.11.22

<사이언스 픽션>, 스튜어트 리치

이 책도 에서 소개된 책이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가 끌렸었던 것 같다. 사이언스에서 배제되어야만 할 것 같은 '픽션'이라는 단어와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이질적인 제목도 좋았다. 과학 속에 어떤 모순들이 들어 있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과학의 문제점은 바로 '재현'이다. 재현되지 않는 가설의 검증이 버젓이 사회에 나와 진실인 것처럼 호도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과학이란 뭔가 넘어설 수 없는 벽 혹은 진리 같은 것이라는 믿음에 금이 가게 만드는 것이 '재현'의 실패이다. 예를 들면, 1+1은 언제나 2여야 과학인 것이다. 누가 어떤 방법으로 연필 하나와 다른 연필 하나를 더했을 때 연필 2개 이외의 숫자가 만..

Books/Science 2022.06.0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김겨울이라는 유터버가 운영하는 겨울서점이라는 북클럽이 있다. 가끔 음악을 검색할 때가 아니면 유튜브를 잘 하지 않아서 우연히 알게 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몰랐을 것 같다. 덕분에 유튜브에 가끔 들어가 보면 최신 업데이트된 겨울서점의 영상들을 볼 수 있다. 차분하게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좋았고, 책을 다양하게 읽고, 지루하지 않고, 조리있게 말해 귀에 잘 들어와서 좋았다. 그 채널에서 최근에 꼭 읽어 보라며 추천을 해준 책이다. 제목이 내 시선을 끌기에 좋은 것도 아니었고, 처음 들어 보는 저자(외국 작가들은 거의 아는 분들이 없다)에, 출판사도 낯설었다. 그럼에도 아무 사전 조사 없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읽어 보라고 한다. "그냥 읽어 보세요. 그리고 이 책에 관한 리뷰 영상만 따로 한 달 정도..

Books/Science 2022.03.01

<(거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방법>, 롭 이스터웨이

기억력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기억력에 관한 책들을 몇 권 본 적이 있다. 기억력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공부해 본 적이 있다. 기억력이 좀 나아졌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꾸준히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 내가 하고 있는 활동도 배운 방법들을 활용하지도 않는다. 무언가를 기억할 일이 딱히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뇌와 몸을 좀 쉬게 해주자는 이벤트 일 것이다.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행동과 그 반대되는 이벤트들 중에서 나는 후자 쪽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빌 브라이슨의 책 제목이 연상되는 책 제목에 이끌렸다. 물론 저자는 다르지만, 내용은 제목에 충실해 보인다. 기억하는 모든 방법들..

Books/Science 2020.06.11

<백년 허리>, 정선근

고등학교때 좀 방황을 했었는데, 고 3때 허리가 아팠다. 허리보다는 왼쪽 허벅지 뒤쪽부터 종아리로 통증이 나타났다. 허리는 옆으로 살짝 굽었었다. 수능을 마치고 허리 수술을 받았다.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의사선생님 말씀은 MRI 사진을 보자마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어릴때였다. 대학병원의 유명한 의사선생님 말씀을 어떻게 안 들을 수 있었겠는가. 수술은 잘 되었고, 허리도 아프지 않았고, 굽은 허리도 일자가 되었고, 다리쪽 통증도 사라졌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가끔씩 심하게 허리 통증을 앓을 떄가 있다. 허리도 잘 펴지 못할 뿐더라 그때 그때 다르지만, 허리 외에 다른 부분들의 통증이 심했다. 그때마다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물리치료를 받고 나면 통증은 다시 사라졌다..

Books/Science 2020.03.29

<과학자들 1 : 그래도 지구는 돈다>, 김재훈

과학쪽은 정말 문외한이다. 고등학교때까지도 잘하진 못했어도, 생물, 지구과학, 화학, 수학 등은 좋아했었더랬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영 물리만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더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맥가이버'라는 외화 시리즈가 있었다.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 맥가이버는 그 유명한 맥가이버칼(브랜드 이름이 빅토리녹스인가 그랬다) 하나로 주변 사물을 이용해 뚝딱 뚝딱 무언가 만들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가는 것이 외화 시리즈의 인기 비결이었다. 그 맥가이버 전공이 물리학이었을 거다. 그래서 물리를 좋아해 보려고 노력도 해 봤지만, 그냥 맥가이버칼을 소유하는 걸로 만족했다.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과학책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게 그 책이다. 목차를 보니, 연대기별로 유명한 과학자들을 소개하고,..

Books/Science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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