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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Parenting 21

<돌봄과 작업>, 정서경, 서유미, 홍한별, 임소연, 장하원, 전유진, 박재연, 엄지혜, 이설아, 김희진, 서수연

어디서 소개를 받은 책이었는지, 아니면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이었는지 생각은 나지 않는다. 육아. 이 책의 제목을 빌리자면, 돌봄. 육아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돌봄은 육아보다는 더 넓은 범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돌봄이라는 단어에서 육아보다는 어른들을 돌보는 느낌을 더 갖게 마련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제목을 보고 단번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을 떠올렸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또 읽고 싶은 책이 하나 추가 되었다. 일을 하면서 학업을 마치고 싶었다. 학업을 마친다고 무언가 삶에 대단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거기가 종착역은 아닐까. 거기까지 하면 더이상 학업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은 없지 않을까. 그렇다고 공부가 끝난다는 생각이 든 것..

Books/Parenting 2023.10.30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최숙희

아이가 생기면 책을 많이 읽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TV나 영화에서 보듯이 자기 전에 누워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 속의 아빠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 속의 아빠는 피곤에 지쳐 책을 읽어달라는 아이를 무서워할 때가 많았다. 그것만 빼면, 뭐, 전혀 다른 모습이 아닌, 비슷한 잠자리의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첫째 아이는 태교로 책을 읽어 주곤 했다. 둘째는 피곤하기도 했고, 첫째를 재우기 위해선 아이에게 태교로 책을 읽어줄 짬이 없었다. 뭐, 이것도 물론 핑계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보다 책을 좋아한다. 기분 탓일게다. 다른 집들을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집에 책이 없는 편은 아니다. 아이들 책도 많이 산 것 같다. 첫째 아이는 정말 그 책..

Books/Parenting 2023.03.03

<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가브리엘라 발린,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완벽한 육아라는 것이 있을까. 나의 아이들이지만 가끔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다. 다른 집 아이들도 다 그런 것인지, 우리집 아이들만 특별하게 이런 것인지, 싶을 때가 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하루에도 열두번도 넘게 ~할 때가 있게 느껴질 때면, 내가 정말 부모가 맞는 건가 싶기도 하다. 육체적 노동에 가까운 육아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조금 그 육체적 힘듦에서 벗어났다 싶으니까 정신적인 힘듦이 찾아 온다. 벌써 사춘기의 시작인 건가 싶다. 나도 저랬나, 곱씹어 보지만, 아니다, 저랬을리 없다. 완벽한 육아는 없지만, 아빠를 화나게 하는 아이들만의 완벽한 방법은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 그냥 구매했다. 아이들 책이기 전에, 아이들의 그 완벽한 방법을 안다면 어느 정..

Books/Parenting 2023.01.09

<영어의 아이들>, 조지은, 안혜정, 최나야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 교육을 시킬 것인가. 부모들이라면 응당 갖고 있을 내면의 질문이 아닐까. 나도 못하는(어떤 걸 잘 한다고 해서 내 아이들에게 그 잘하는 걸 교육하는건 또 다른 문제이다) 영어를 어떻게 잘 하게 할 수 있을까, 나도 못했던 걸 애한테 시키는 것은 맞는 것인가. 내가 못하니까 애라도 잘하게 시키는게 맞는 것일까. 방향이 어떻게 된 질문이든 답은 시키긴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떻게가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차원에서 선택을 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나도 영어를 못하기에 나와 아이가 함께 공부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길 바랬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다. 다 읽고 나서도 왜 책 제목이 이럴까, 싶었다. 제목은 영어라는 단어 외에..

Books/Parenting 2022.05.26

<Job?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Team. 신화

서평단 모집에 가끔 참여하곤 한다. 대부분 뽑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기에 가끔 뽑히는 경우에는 기분좋게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 책은 진로교재의 성격으로 직업 체험 학습 만화라는 점에 흥미를 갖고 지원을 했다. 우선 '한국은행'이라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의 데이터 제공 기관의 웹사이트에는 방문이 잦은 편이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이나 다른 연구기관들의 보고서 등도 자주 찾아서 읽어 보는 편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관심이 더 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한국은행이라는 기관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으며, 만약 나와 비슷한 전공을 선택했을 때의 진로에 대해서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으..

Books/Parenting 2022.04.07

<브레인 알파 그림 퍼즐>, Kate Overy, Ed Myers, Graham Rich

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아마도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다. 부모가 책을 좋아하든, 많이 읽든, 뭐 그런 것들과는 상관없이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갖는 공통적인 바람일 것이다. 다행히 첫째는 책을 좋아한다(둘째는 무언가를 좋아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다).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책 보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책들을 사주고 있다. 아내는 단계별로 전집을 잘 구입하며, 그 돈이 아깝지 않게 아이는 책을 잘 보고 있다. 요즘은 아이가 한글을 배워 스스로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책 읽어주는 일이 가끔 버거울 때면 그 마음은 더 간절해 지지만, 아직 아이는 누군가 읽어주는..

Books/Parenting 2021.06.21

<아하 한글 배우기 1>, 최영환

창비에서 한글 교육 책이 나왔다. 이벤트인지는 몰라도 서평식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마침 우리 아들이 한글을 배울 때였다. 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았다. 이 모든 책을 한꺼번에 다 받았다. 다만 시작은 쉬었는데 진도가 영 나가지 못하고 있다. 무작정 공짜 책을 받아보고자 신청을 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창비라는 출판사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교재에 대해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어떤 내용의 책인지 검색을 하고선 신청을 한 상태였다. 4월말에 이벤트가 진행되고 5월 초에 책을 받은 기억이 난다. 11회에 걸쳐 리뷰를 진행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제 첫 리뷰를 쓰고 있다. 다른 한글 교육책을 접해보지 못했기에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나의 교육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우선 우리들..

Books/Parenting 2021.06.14

<방구석 랜선 육아>, 온마을

육아는 힘들다. 아이들이 예쁜 것과는 별개로 육아는 힘들다. 이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것처럼, 예쁜 아이들과는 별개로, 아이들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 출산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나도 선뜻 무조건 출산을 선택할 수 있을까. 하물며 난 아빠다. 입덧을 알지 못하고, 배가 무거운 느낌, 출산의 고통도 알지 못한다. 선택할 권리조차 내게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대도 육아는 힘들다. 아내는 그렇다면 얼마나 더 힘든 것일까. 첫째도 그렇고 둘째도 그렇고 아내는 입덧이 심했다. 잘 먹지도 못했지만, 먹은 것도 토하기 일쑤였다. 곁에서 보는 나도 힘들었다. 잠투정도 심했다. 6개월정도까지는 거의 안아서 재웠고, 새벽에 깨면 다시 안아서 재웠다. 둘째는 새벽에 안아서 재우다 소파에서 안은..

Books/Parenting 2021.03.15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차상미

예전에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결혼 전이고, 아이도 없었기에 관심을 갖고 봤던 프로그램은 아니었는데, 무료한 시간에 잠깐 잠깐 채널을 돌리다 가끔 본 기억이 난다. 케어가 정말 힘든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오은영 선생님이 투입되면 그 아이들의 행동이 정말 바로 변하는 것이 느껴졌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결혼을 했고, 아이들이 생겼다.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생각해 보니, 육아가 그렇게 힘들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생각은 잘못이었다.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생각해 보았을 때 기억나는 것은 사람들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내 경우는 만 5살 이후 부터이다. 첫째가 만 4세이다. 둘째는 만 1세다. 둘쨰의 케어와 비교해 볼 때, 첫째는 다 큰 느낌이다. 그렇다면 나의 기억에 의한 육아 경험은 ..

Books/Parenting 2021.01.18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안티 차베즈 페레즈

아이가 둘이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다. 뉴스에서 검색되는 성(性)관련 범죄들을 보면, 성별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걱정된다. 성교육이 제대로 시행되는 나라들에서는 성범죄가 조금은 덜 발생할까? 정확한 통계를 찾아 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올바른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사회라면,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성범죄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올바른 성개념은 올바른 성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교육이 그럴 것이다. 이 책의 부제가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A to Z'다. 부제처럼 남자에게 알려주는 성교육 관련 서적이다. 남성과 여성의 몸에서부터 만나는 과정, 그리고 서로에 대한 감정 고민들, 섹스와 섹스의 대상 등 내가 사회에서 맺는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 고민해 볼 ..

Books/Parenting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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