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소개를 받은 책이었는지, 아니면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이었는지 생각은 나지 않는다. 육아. 이 책의 제목을 빌리자면, 돌봄. 육아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돌봄은 육아보다는 더 넓은 범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돌봄이라는 단어에서 육아보다는 어른들을 돌보는 느낌을 더 갖게 마련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제목을 보고 단번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을 떠올렸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또 읽고 싶은 책이 하나 추가 되었다. 일을 하면서 학업을 마치고 싶었다. 학업을 마친다고 무언가 삶에 대단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거기가 종착역은 아닐까. 거기까지 하면 더이상 학업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은 없지 않을까. 그렇다고 공부가 끝난다는 생각이 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