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2019, 겨울호)>, 창비 - 10. 프롤로그
국내에서 유명한 출판사들이 있다. 창작과비평, 문학과지성, 민음사, 문학동네 등. 과거부터 창비와 문지로 대표되어 오던 우리의 출판 문학사(?)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일화들을 책에서 본 기억은 있다. 가장 최근에는 문학동네 대표님이 문학동네를 만들면서 창비와 문지에 버금가는 출판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할때, 그 행사에 참석하신 김훈 선생님에게 혼났다는 일화를 본 기억이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독서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왠지 그들만의 리그같은 이야기를 접할때면 괜히 그 안에 속하지 못한 소외감과 함께 그들의 삶이 부러웠었다. 그런 관심들 속에서 문예지를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쉽게 접근할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 작가들과 작품 성향들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양성이 주는 ..
2020.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