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창비26 <만화 병자호란 - 下>, 정재홍, 한명기 상(上)권에 이어지는 하(下)권이다. 본격적으로 '병자호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반정으로 왕권을 차지한 인조는 이괄의 난과 같은 내부의 문제부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외세 침략까지 많은 시련을 겪은 왕이었다. 역사적 사실에 둔 팩션도 많은 부분 작용했겠지만, 왕이라는 위치에서 보여준 인조의 삶이 조금은 답답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는 누군가와 협업을 하면서 거의 늘 을의 위치에 있다. 그렇기에 늘 나의 어려움이 1차원적이다. 갑의 위치에서도 어려움은 있을 것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가 우선인 것이다. 그럼에도 인조의 모습에서 올바른 위정자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회사에서도 정치는 존재한다. 드라마(최근에 이라는 드라마도 그렇다)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사내 정치까지.. 2025. 3. 24. <만화 병자호란 - 上>, 정재홍, 한명기 역사책도 재밌는 책들이 많이 있다. 저자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즘 점점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실감한다),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역사서가 있었다. 다만 너무 멀지 않은 근현대사의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역사 과목이 암기 위주였던 영향이 클 것이다. 암기 위주의 교육은 흥미와 관심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그 시절 그나마 근현대사가 시험 출제도 적었고, 그래서 암기할 부분도 적었다. 그리고 너무 먼 과거보다는 최근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 편이기도 했다. 태정태세문단세로 시작하는 조선의 27대 왕들을 여전히 외우고 있다. 그렇다고 조선시대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 오건영님의 저서를 구입했는데, 이 책은 오건영님의 추천 도서 목록에 있어서.. 2025. 3. 14.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여행을 좋아한다. 도시도 좋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좋다. 고등학교 시절 가 나왔다. 서점을 좋아해서 자주 가던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답사기는 항상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되어 있었다. 베스트셀러라는 자리가 생기고 나서도 는 번호를 달리하며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서점은 좋아했지만, 그 시절에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은 아니다. 경주로 갔었던 수학여행도 실은 여행보다는 답사에 가까웠지만, 그 시절 현장이든 책으로든 답사는 내게 단지 낡은 느낌의 그 무엇이었다. 그러다 처음 만난 유홍준 선생님의 책은 이었다.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면서 사 두었던 국내편들은 제쳐두고, 그 때 새로 나온 중국편을 먼저 읽었다. 중국에 관심이 많아서도, 중국 역사를 잘 알아서도 아닌데, 그때는 그 책이 .. 2024. 11. 29.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안희연, 황인찬 엮음 올 해는 꽤 많은 시집을 읽어 온 것 같다. 올 해의 마지막 시집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좋은 시집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시집은 뭔가 감정의 교감 같은 것이 시에서 느껴져야 좋은 것 같다. 시인의 시가 내가 느끼는 느낌으로 탄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읽으면서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시들 보다는 내 안의 어떤 느낌을 끄집어 내는 시를 좋아 한다. 이 시집은 '창비시선 500 기념시선집'이다. 창비시선 401번부터 499번까지의 시선에서 한 편씩 뽑아 엮은 것이다. 중복되는 시인의 경우에는 한 편만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 꼭 100편의 시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번에 리뷰했던 '창비시선 500 특별시선집'인 과 같이 나왔다. 두 시집 모두 엮음 시집이다. 시.. 2024. 10. 28.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신경림 외 시는 언제나 어렵지만, 그래도 꾸준히 시를 읽어 보려고 하고 있다. 무언가 다짐처럼 그렇게 다짐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 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는 아니지만, 가끔씩 이렇게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의 시들을 만날때면 그 다짐이 꼭 우연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선택하는 시집들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책들을 그렇게 만나고 있지만 말이다. 큰 출판사들은 대표적인 출판 시리즈가 있는 것 같다. 창비에도 시집 시리즈가 있으며, 그 시리즈가 벌써 500편이 되었나 보다. 이 시집은 '창비시선 500'의 결과물이다. 책 뒷 편의 글귀처럼, '시인들이 추천한 명시로 만나는 우리 시의 빛나는 역사'라고 할 만 하다. 이 시집에는 총 73명의 시인들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다만 500이라는 .. 2024. 9. 10. <풀>, 김금숙 알라딘을 자주 이용한다. 인터넷 서점들 중 세 곳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알라딘'이 나와 잘 맞는 편이다. 그 중에 하나가 펀딩이라는 컨텐츠다. 항상 책을 검색해서 구입만 했었지,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이벤트나 컨텐츠 등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다보디 '펀딩'도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다른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과 상관없는 펀딩으로 시작했는데, 이런 책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지길 희망하는 마음에서다. '펀딩'을 통해 만나게 되는 책들이 모두 이목을 끄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눈길을 단박에 끈 것은 우선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본 도 비슷한 스타일의 만화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내용을 알지 못했을.. 2024. 2. 27.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