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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Art 21

<여름의 빛>, 장자크 상페

무더운 여름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어떻게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오늘이 아마도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무섭다. 아이들이 앞으로 지낼 여름을 생각하면 더 무서워진다.   원래도 상페의 그림을 좋아한다. 많은 책들과 그림들을 봐 온 것 같은데, 여전히 그림이 간결하고, 따뜻하다. 이 책의 원제는 'vacances'이다. 바캉스와 관련된 그림들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원래도 파스텔톤의 따뜻한 그림체라서 따뜻함이 기본이지만, 시원함도 느껴진다. 보고 있으면 시원해지고 바다가 생각난다.   6월말에 강원도 바다에 다녀왔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서해 바다만 가다 동해 바다를 봤는데, 느낌이 너무 달랐다. 서해 바다는 하늘빛의 연한 바다라면, 동해 바다는 파란색..

Books/Art 2024.08.06

<구스타프 클림트>, 데이비드 존스, 데이지 실

음, 가끔 보는 컬러링 책이 궁금했었다. 이런 책들을 구매해서 색칠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거겠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해 보고 싶다는 감정이 있었던가 보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아이들과 도서관을 자주 가려고 한다. 다행히 아이들도 도서관을 좋아하고 말이다. 도서관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엽서에 컬러링하는 체험이 있었다. 아이들과 탁자에서 각자 컬러링을 해 보았다. 역시 내 마음 한 켠의 그 감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나 보다. 하니포터 활동 중에 컬러링 북이 있었다. 그것도 구스타프 클림트. 바로 신청을 했다. 받고 나서 바로 색칠을 시작해 보았다. 그런데 만만치 않다. 원작과 비슷한 색을 칠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우선은 내가 보기에 편하도록 색을 칠해 나가는..

Books/Art 2023.07.05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서양미술사 2>, 마리옹 오귀스탱, 브뤼노 에이츠

음.. 무슨 말을 써야 할까. 이 책은 서평단 참여의 기회를 얻어 읽게 되었다.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을 서평단에 참여하여 읽게 되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난감한 부분은 이런 때이다. 우선 읽어 보고 싶었던 기대와 다르게, 책이 나와 맞지 않는 경우이다. 즉, 기대와 다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경우인데, 서평의 기회를 얻어 읽은 만큼 좋은 서평을 써줘야 하는 것인가. 영향력 있는 서평가도 아니기에, 내 서평에 따라서 책의 판매 부수가 좌우되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출판사도 이벤트로 서평단을 꾸리는 것은 나름 홍보를 위함일텐데, 나의 서평이 홍보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이다. 대게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책은 기본적으로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Books/Art 2021.11.17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서양미술사 - 1. 선사시대부터 르네상스까지>, 마리옹 오귀스탱, 브뤼노 에이츠

자주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다. 미술을 좋아하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는 자꾸만 시선이 가기 마련이다. '서양미술사'와 관련된 2권 이상의 책들이 지금도 책상 위에서 여전히 읽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기다림을 뒤로 한채 또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는 기쁨과 함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기쁨은 딱 만남까지만이었다. '서양미술사'와 관련해서 양정무 선생님의 '난처한' 시리즈에 대해 자주 언급을 했었던것 같다. 아무래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진행중이라서 다음 권을 기다리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단점을 빼면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

Books/Art 2021.11.05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이진민

철학은 왠지 어려워 보인다. 미술도 많이 친근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대중적인 영역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접근성의 문제인것 같다. 술자리에서 그렇게나 철학적인 사람들일지라도 철학에 잘 접근하긴 쉽지 않다. 술이 깨고나면 아마도 접근은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금 철학에 빠져 지낼 시간조차 없는, 철학이 배제된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철학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이 접근에의 시도조차 원천봉쇄 해 버리는 탓일게다. 내 경우가 그렇다. 미술도 마찬가지다. 음악의 경우 노래를 잘 하고 못 하고와는 상관없이 노래방에 가서 쉽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음악을 틀어 놓고 일을 할 수도 있다. 미술은 다르다. 아무래도 접근성 측면에서 음악보다 쉽지 않고,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특별..

Books/Art 2021.09.18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이 책의 리뷰는 철저하게 와 비교되는 리뷰임을 먼저 밝힌다. 양정무 선생님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리즈로 선생님의 글을 처음 접했다. 미술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미술 중에서도 회화 작품들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미술에 대한 책들도 재미있게 읽는 편이다. 예전에 처음 접했던 한젬마님의 책부터 시작해서 이주헌 선생님의 책들을 좋아했다. 그러다 시리즈를 보게 되었는데, 최근 6권까지 너무 재밌게 읽고 있다. 양정무 선생님의 새로운 책이 나온다는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 광고를 보게 되었다. 신청을 했는데, 또 운이 좋았다. .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다. 리뷰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제목과 같다. 양정무 선생님의 책을 시리즈 밖에 읽어 보지 못해서이기도 ..

Books/Art 2021.08.25

<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 천눈이

경제 상황이 급변하면서 벼락거지라는 말이 생겨나는 요즘이다. 일이 재밌어서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독립을 꿈꾼다.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소득을 저축만 해서는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로 펜데믹 상황이 오면서 주식시장에 동학개미로 불리는 신규 투자층이 진입하였고, 이어서 부동산으로, 지금은 코인쪽으로 투자층들이 형성되는 듯 하다. 최근에는 '아파트' 대신 '아트' 투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예술 작품들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다. 이와 관련한 기사들을 몇몇 접하면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출판사의 서평 이벤트가 있었고, 현 상황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이벤트에 신청했다. 물..

Books/Art 2021.04.28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6>, 양정무

내가 가장 재밌게 읽고 있는 미술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읽기로 했다. 작년에 6권이 나오자마자 사 두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재미있는 책이지만, 이 시리즈는 여기까지만 읽으려고 한다. 매번 발간되는 책을 보면, 그 이전의 이야기들이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기다림에 지쳤다는 것은 아니다. 연속성을 갖지 않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난 책이다. 설명하는 이야기에 맞는 그림들이 제대로 잘 실려 있고, 글 또한 재미있기 때문이다. 미술이라고 하면 흔히들 그림이나 조각같은 것들을 생각할 것이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1권부터 6권까지 한결같이 내 기준에서의 미술 영역을 아주 넓고 방대하게 넓혀 놓는다. 그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재미였다고 생각한다. 변함이 ..

Books/Art 2021.01.16

<아방의 그림 수업 멤버 모집합니다>, 아방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좋아하는만큼 잘 그리진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주 뭔가 그려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무엇인가를 그리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육아를 하면서 그림을 그릴 일이 많아진다. 내가 그린 그림이나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별반 다를 것이다. 내 그림이 꼭 아이의 그림보다 나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추상적인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닌 만큼, 적어도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림 그리는 것을 연습해 보기 위해 스케치와 관련된 책을 몇 권 구입했었다. 읽은 책도 있고, 여전히 책장 한켠에 꽂혀만 있는 책도 있다. 그림 그리는 일이다. 읽어서 될 일이 아니다. 읽은 것들을 직접 손으로 표현해 보아야 한다. 기억은 망각으로 잊혀질지라도 몸은 추억이라도 ..

Books/Art 2020.09.22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양정무

처음 이 시리즈를 읽고 재밌었다. 선생님과 함께 투어하는 느낌이랄까. 많은 사진들도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말이다. 4권까지는 발간 즉시 사서 읽었는데, 5권, 6권은 발간과 함께 사 두기만 했었다. 그동안 뭐하느라 시간이 이렇게도 없었던 것일까. 책은 여전히 재미있는데, 시간 간격만큼이나 흐름이 끊어져 버렸다. 5권은 1~4권까지의 시간이 흘러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시작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유럽 여행을 처음 갔을 때, 이것도 저것도 유명하다는 것은 모두 다 봐야만 할 것 같았다. 어리석은 여행이었다. 그래도 그 경험으로 요즘의 여행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마찬가지고.... 미술관은 좋은데 박물관은 여전히 힘들다. 특별히 아는 작품들이 나와도 박물관보다는 미술관에서의 감..

Books/Art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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