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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7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술을 좋아한다. 술을 잘 마시는 것도 아니고, 많이 마시는 것은 더더욱 못하지만, 술을 좋아한다. 요즘 꽤나 하루키의 책을 자주 읽는 것 같다. 원래는 하루키의 책은 소설 외에는 잘 읽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책은 뭐, 술을 좋아하는 내가 지나칠 수 없는 책이기는 했다. 게다가 이런 제목이라니... 제목에 특히나 민감한 내가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분들이 많은데, 이런 류의 책을 써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수, 김영하 작가님들의 여행기를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다만, 김영하 작가님은 술을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힘들 것 같은데, 김연수 작가님은 간간히 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본 것 같아서 은근 기대가 되었다..

Books/Travel 2024.07.31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무라카미 하루키

그냥 새로운 책이 나오면 무조건 책을 구입하는 작가들이 있다.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그렇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구입을 하게 되는 그런 작가들 말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내게는 그런 작가는 물론 아니다. 내가 분명히도 좋아하는 작가이다. 다만, 에세이보다는 소설을 좋아하는 작가이다. 클래식이나 재즈를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관련 책들을 보게 되었는데, 소설보다는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 나 역시 클래식이나 재즈를 좋아하지만, 잘 알고 좋아하는 것은 아닌 탓인지도 모른다. 여튼 내가 좋아하는 하루키는 소설에 한정해서이다. 아! 그러고보니, 달리기와 관련된 에세이는 재밌게 읽었다. 하루키만큼의 규칙적인 러너는 아니지만, 가장 꾸준하게 하는 운동이고, 좋아하는 운동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Books/Essay 2024.07.2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한다. 하루키의 열풍이 일던 시기부터는 아닐 것이다. 내가 책을 좋아하며 읽기 시작하기 전부터 하루키는 아주 유명했으니까 말이다. 우연히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은 이 제목이 아니었는데, 애를 쓰는 데도 그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언젠가부터 이 제목으로 바뀌었는데, 이 제목의 책을 읽은 것도 아닌데 이 제목만 기억이 난다.)을 읽었는데, 정말 빠져들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좋아하는 것들(달리기, 재즈, 요리 등)에 공통점이 너무 많아서 소설과 다른 에세이들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모두가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특히 에세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들과는 결이 달랐다. 소설들도 재미에 있어서는 퐁당퐁당 하듯 좋았던 소설들과 그렇지 않은 소설들이 나뉘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Books/Novel 2024.02.05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코로나 핑계를 대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어떤 운동이든 항상 귀찮을 뿐이다. 달리기를 안 한지 오래되었다. 작년에 며칠 주말 아침에 일어나 뛰어 보기는 했었지만, 육아를 핑계로 그 며칠도 며칠로 끝나버렸다. 달리기든 어떤 운동이든 꾸준함과 성실함이 수반되어야 빛을 본다. 그래야 효과가 있다. 하루키의 에세이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많이 있지는 않다. 특히나 음악에 관한 책들에서는 말이다. 하루키가 엄청난 음악광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특히나 재즈와 클래식에 조예가 깊어 관련한 책들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 몇 권 읽었던 기억도 있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아 있진 않다.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클래식에 관한 책에 관해서도 말이다. 달리기에도..

Books/Essay 2023.05.23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무라카미 하루키

맞다. 클래식에 관심이 있기도 하지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하루키'라는 이유 때문이다. 소설 외에 에세이에서 내가 하루키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었던가. 딱히 생각나는 제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키의 신작이 나오면 거의 매번 구매를 하게 된다. 왜인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좋아하는 외국 작가가 누구냐고 물어 본다면, 딱히 '하루키'라는 이름을 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신기한 일이다. 과 를 너무 재미나고 감명 깊게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을 좋아한다. 회사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에는 이어폰을 끼고 있다. 음악은 그냥 나오는 대로 듣는다.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다. 그래서 제목이나 가사 등은 잘 모른다. 그저 많이 들었던 곡이 나올 때는 그 음악만 몸이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음악..

Books/Music 2022.05.02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소설이나 해외 소설들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민음사의 시리즈를 읽어 보기 위해 구입은 하고 있으나, 여전히 3권에서 멈춰 있다. 소설은 공감대가 중요한데, 해외 작품들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기란 쉽지 않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그렇다. 여전히 나의 독서량 부족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하루키 소설은 좋아하는 편이다. 모든 작품들을 찾아 읽는 편은 아니지만, 발간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읽었던 것을 고려하면 많이 좋아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전작이었던 도 좋았다. 부터 등 하루키의 작품들 중 좋았던 작품들은 대게 소설이었다. 재즈에 대한 것이나 이번 에세이도 마찬가지로 소설보다는 별 재미는 없었다. 기대가 컸을 수도 있다. 판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하루키 소설 속에서 현실에 녹아 있는..

Books/Essay 2020.10.27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

어떤 신간이 나오면 무턱대고 그냥 구매하게 되는 작가들이 있다. 내게는 하루키가 그렇다. 읽어 본 하루키의 모든 소설들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작이 나오면 바로 구매를 클릭하게 된다. 더군다나 이우일님의 그림이 함께라고 한다.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크리스마스에서 종교적인 색채가 사라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아마도 내가 살면서 크리스마스에서 종교의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을까. 기독교의 종교를 가진 내게도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더더욱 그 느낌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날이 아닐까 싶다. 그런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럼 시공간이 나뉘는 분위기를 살짝 생각했었다. 그런 기대와는 다르다. 그냥 다른 느..

Books/Novel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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