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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Food 6

<평양냉면: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배순탁

보통은 제목을 보고 책을 고르는 편이다. 제목이 책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선택에 확신을 갖기 위해 작가도 보고, 목차도 본다. 가끔은 출판사가 책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전적으로 작가의 이름이 책을 선택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음악을 좋아한다. 혼자 있는 경우엔 거의 항상 음악을 틀어 놓는 편이다. 출근을 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도 음악을 트는 것이다. 팝을 가장 많이 듣는 편이긴 하지만, 가끔은 가요를 듣기도 하고, 쇼미더머니 시즌엔 힙합 위주로 듣기도 한다. 최근엔 남무성님의 신간을 읽으면서 재즈를 듣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과 있는 경우엔 주로 동요를 듣긴 하지만, 그마저도 간헐적이다. 혼자 출퇴근하거나 운전 시간이 길때면 라디오만 듣는다. 운 좋게..

Books/Food 2021.12.30

<2만원으로 일주일 집밥 만들기>, 송혜영

밥을 해 먹는 사람들은 안다. 퇴근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오늘은 또 뭐 먹지?' 이다. 걱정없이 부모님이 해 주시는 음식을 먹을 때가 좋았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좋아 잦은 술자리가 있는 경우도 좋았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그런 삶은 가끔 찾아오는 축복같은 시간들이었다. 남이 해준 밥은 약간의 불평이 섞이더라도 좋았다. 아니 편했다. 회사 식당 밥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미식가도 아니고, 훌륭한 요리사도 아니다. 난 그저 식사를 담당하고 있는 평범한 남편이고 아버지일 뿐이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퇴근하면서의 걱정은 대부분 아이들 식단이다. 요리는 대부분 아이들 저녁을 이야기한다. 아이들 저녁 후에 나와 아내는 있는 반찬으로 대충 먹거나, 냉동 식품이나 라면, 가끔은 시켜 먹..

Books/Food 2021.12.03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허영만,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워낙 유명한 을 기대했던 것일까. 혹시 내가 사는 도시에서 갈 수 있는 식당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그냥 지역별로 식당을 모아둔 책이다. 소개되는 집들은 아마도 소문난 맛집들일 테지만, 주소와 운영시간, 주 메뉴와 그에 대한 사진이 전부인 책이다. 간혹 반 페이지마다 허영만 선생님의 그림과 글이 들어있긴 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영 만족스럽지 못하다. 동일한 제목의 TV 프로그램이 있나 보다. 현재도 진행중인것 같지만, TV를 잘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TV 프로그램이 어떤 컨텐츠를 갖고 방송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기대했던 부분들이 방송에서는 포함되어 있는지 궁금하지만, 이 책을 보건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

Books/Food 2020.06.26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 허영만

커피를 좋아하는 걸까? 모르겠다. 그런데 자주 마신다. 거의 매일 한 잔씩은 마시는 것 같다. 회사에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커피를 제공한다. 꽤 비싼 기계라고 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주 마셔서 그런지, 기호에 맞는 커피가 있다. 회사 커피는 나랑 맞지 않는다. 나에게는 맛이 없다. 직원들 대부분의 평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으니, 내 입맛이 까다로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꽤 오래전부터 커피를 자주 마셨던 것 같지는 않다. 대학원 시절에 밤샘을 할 때도 커피를 이용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말이다. 차(tea)는 종류에 상관없이 꽤 오래전부터 좋아 했었던것 같다. 식당에서 식후에 차나 음료, 커피를 제공할 때 커피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인 듯 하다.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생..

Books/Food 2018.02.28

<우유의 역습>, 티에리 수카르

우유를 안 먹고 살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일 것이다. 꼭 우유가 아니더라도, 유제품을 먹지 않고 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서 만든 상품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일처럼 말이다. 우유를 좋아하고, 유제품을 좋아하는 내게 이 책의 제목은 유혹적이었다. 2008년에 나온 책인데, 10년이 지나서야 보게 되었다. 당시에도 큰 반향을 불러온 책으로, 베스트셀러였을 것이다. 우연히 처가집 책장에 꽂힌 책을 본 순간, 제목이 낯설지 않게 다가왔던 것은 출간 당시 유명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목 자체의 흥미를 넘어서 말이다. 책은 재미있다. 내용도 흥미롭다. 우리가 우유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들을 모두 반박하고 있다. 우유는 완전 식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가장 중요한 칼슘에도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Books/Food 2018.02.23

<내 생애 첫번째 와인 - 박대리, 와인을 시작하다>, 이기태

어릴때 집에서 과일 가게를 한 적이 있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장사에 요령이 있었던 분들은 아니셨는데, 시골에서 도시로 나와서 쉽게 할 수 있었던 장사였던것 같다. 결국 아버지가 회사에 취직하시면서 자연스레 오래 하지는 않으셨지만 말이다. 과일 가게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과일을 정말 많이 먹었다는 것이다. 부모님도 그렇고, 명절에 오는 친척분들도 그렇고,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별로 안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남는 포도로 포도주도 담갔었다. 과일 잼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포도주를 마셔 봤었던것 같다. 왜 마시는지 모를 정도의 씁쓸하고 텁텁함이 배어난 것 같은 인상이 남아 있었다. 그 기억은 커서 와인을 처음 접할 때는 물론이고, 요즘도 와인을 보면 먼저 드는 기억인걸..

Books/Food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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