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기억력에 관한 책들을 몇 권 본 적이 있다. 기억력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공부해 본 적이 있다. 기억력이 좀 나아졌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꾸준히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 내가 하고 있는 활동도 배운 방법들을 활용하지도 않는다. 무언가를 기억할 일이 딱히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뇌와 몸을 좀 쉬게 해주자는 이벤트 일 것이다.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행동과 그 반대되는 이벤트들 중에서 나는 후자 쪽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빌 브라이슨의 책 제목이 연상되는 책 제목에 이끌렸다. 물론 저자는 다르지만, 내용은 제목에 충실해 보인다. 기억하는 모든 방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