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양극화'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상위 1%가 전체의 몇 %를 소유하고 있다는 등의 자극적인 글 뒤에는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글이 잇따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버락거지'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 사회가 중간이 존재하지 않는 양 극단만 존재하는 사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의 제목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현상만을 이야기한 책이라면 그냥 덮어 버리려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넘어버리는 내용의 책이었다. 나의 위치와 함께 많은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었다. 우선 '양극화'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우리 나라에서 이런 책은 잘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외국 저자들의 이런 책들을 보면, 참고 문헌이 꽤나 두껍다. 그 참고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