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뒷 표지의 카피에 "인생의 고비마다 좌절하는 '법알못'을 위한"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 온다. 나 역시 '법알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은 상식적이며, 공정할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재판으로 억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우리들의 믿음과는 다른 부분들이 법에 존재함을 뜻할 것이다. 법을 알고 싶어, 혹은 법이 재미있어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허승님의 책도, 문유석님의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갖고 있었던 맹목적인 법에 대한 믿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뽑혀서 읽게 되었다. 서평단에 무조건 응모한 것은 아니고, 법에 대한 이야기, 그것도 가족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재밌겠다, 싶었다. 역시 내가 갖고 있었던 법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