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멋있었다. '매일 쳐내는 일에서 벗어나 진짜 내 일을 완성하는 법'. 책 제목이기도 한 '빅 워크'가 부제에 나오는 '진짜 내 일'을 의미한다. 내 책상엔 책들이 쌓여 있다. 그 책들 중에 '진짜 내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일 쳐내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할 때 지원한 이유였다. 매일 쳐내야 하는 일들에서 벗어나 진짜 내 일을 완성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문제점을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여기까지는 여느 자기계발서들과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요즘의 자기계발서들은 진화했다. 두루뭉술한 해결책들은 제시하지 않는다. 독자들도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들이 썩 와 닿지 않는다. 그저 유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