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의 추천 도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혹은 누구의 추천 도서였었는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구매가 망설여졌다. 회사 도서관에 이 책이 들어 왔다. 처음 들어가는 글을 읽고 나서는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단순한 여행기는 아닐 것 같았다. 실제로 여행기도 아니다. 재미있는 책은 어떻게 구매했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물론 장르도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기자다. 글에서도 약간 기사 느낌이 있다. 파견으로 영국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글들을 모아둔 책이다. 단순 여행기로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영국을 관광지로 소개하지는 않는다. 흔한 여행기가 아닌 이유다. 대신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영국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건물 이야기로 시작하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