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퇴근하려면 한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6시에 운전을 하며 퇴근할 때 유일한 즐거움은 라디오를 듣는 것이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꼭 찾아서 듣는 것은 아니지만, 오후 6~8시 사이에 라디오를 듣게 된다면, 그 프로만 청취한다. 어느날 퇴근 길에 여느날처럼 '배캠'을 듣는데, 게스트로 판사 한 분이 나왔었다. 무슨 책을 썼었고, 그 책 이야기를 듣다가,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아, 그 분에 대해 검색을 해 본 적도 있었다. 책을 찾아서 읽어 봐야지 했다가, 금새 잊고 있었다. 요즘은 단기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듯 하다. 회사 도서관에 한 달에 한 번 교양도서가 들어 온다. 직원들의 신청을 받는 책들도 있고, 도서관 측에서 구매해주는 책도 있었다. 지난달인가 이 책이 교양도서로 들어 왔다. 제목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