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이가 태어나 안절부절 못 할 때를 생각해 본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일까? 지금도 아내 없이 독박 육아를 하다보면 여전히 안절부절 못 할 때가 많다. 난 여전히 초보 아빠다. 오늘 본 아들은 내 경험에 없는 처음 겪어 보는 아이일 테고 말이다. 육아의 길은 아직 멀었다. 아이는 예정일보다 한달이나 먼저 태어났다. TV에서 보던 아이가 태어날 때의 감동 같은 것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조산이라는 말이나 표현이 듣기 싫었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더 싫었다. '이른둥이'라는 표현이 어서 자리잡히길 바란다. 다행히 아이는 짧은 NICU 생활을 마치고 집에 왔다. 너무나 작아서 품에 안기도 겁이 났었던 시간들이다. 다행히 중간에 별 탈 없이 건강하게 현재의 16개월까지 왔다. 미안했고,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