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무슨 날이 많다. 어제는 화이트데이 였고 말이다.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무슨 데이들 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날은 아니지만(나도 몰랐다), 그 날에 맞춰 인터넷 서점들에서 여성이나 페미니즘 등과 관련된 책들을 추천해주곤 한다. 소개되는 책들 중에 이 책이 있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가사문학의 우리나라 고전 작품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댁'이나 '~어미' 등과 같이 우리네 어머님들에 대한 별칭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덴동'이라는 표현은 처음 들어 봤다. 덴동어미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그 뜻을 알게 되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슬픔이 담긴 별칭이기에 그 또한 가슴이 아팠다. 여성과 관련된, 혹은 젠더와 관련된 문제들이 최근 들어서 불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