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홉살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도 곧 성교육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 올 것이다. 매일 아빠와 목욕을 하면서 자신과는 조금 다른 성인의 몸에 관심을 보이곤 한다. 아직 진지하게 궁금증을 쏟아낸 것은 아니지만, 내가 자랄 때와는 다르게 성교육이 필요한 시기가 오리란 것을 예감하곤 한다. 그럴때 난 준비가 되어 있을까. 코로나19로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짜증을 많이 부린 것은 아닌지, 아이의 짜증이 늘어날 때면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된다. 성교육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모든 교육이 그럴것이다. 알 수 없는 부분들까지 알려 줄 수는 없지만, 알고 있다면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