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길어서 한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제목이 확 끄는 제목도 아니었다. 그냥 일러스트가 좋았다. 난 이런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좋다. 건축가들이 스케치하듯 풍경화나 건물 그림을 그려 놓은 것 같은 그림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난 이런 그림 스타일이 좋다. 따라서 그려보기 위해 드로잉 책을 사서 본 적도 있는데, 그림은 재능의 영역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재능은 타고나는 거고 말이다. 며칠전 아이 저녁을 먹이다가 아이가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었다. 아빠를 그려달라고 했는데, 사물도 그리기 어려운데, 인물을 그려달라니.. 대충 평면적인 얼굴을 그려주었다. 눈과 코, 입은 다 있는 사람의 얼굴을 그려 주었는데, 아이는 아빠가 아니라며 울었다. 그것도 눈물까지 흘리면서... 아무튼 표지와 본문에 들어간 그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