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초판이 언제 나왔을까. 심심하고 갈 데가 없으면 종로에 나가 서점들을 투어했었던 추억이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어마어마한 인기가 있었다. 내가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그때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던 세금에 관심을 가져야 할 나이가 되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른다. 소유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그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으로 신경써야 할 것들도 늘어만 간다. 삶에 여유가 사라지고 피곤이 더해지는 이유이다. 책을 확인하니 초판은 2003년에 나왔다. 겉표지는 모르겠지만, 안의 디자인은 그때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세법이 자주 바뀜에 따라서, 이 책도 꾸준이 판을 개정해 온 듯 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2020년 판을 읽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내용이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