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시작은 이 시집을 선택한 이유. 시집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제목이다. 제목에서 어떤 끌림이 느껴지면 선택을 하게 된다. 선택을 했다고 해서 바로 읽는 것은 아니다. 시집은 항상 두려움이 전제가 되는데, 무엇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소설이나 산문, 다른 사회과학 책들이 잘 읽힐 정도로 쉬운 것도 아니지만, 뭔가 이해하는 측면에서, 이게 뭔 소리야, 하는 부분들이 시만큼 많은 영역도 없을 것 같다. 시는 공감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은데, 우선 무슨 말인지 알아야 공감을 할 것이 아닌가. 여튼 이 책도 제목에 끌렸다. 가끔 꿈속에서 나도 운다. 그 경험에서 오는 이 시집의 제목에의 공감. 그것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다. 나처럼 꿈속에서 우는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까.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