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지금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책 뒷 표지에 있는 문구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을 딱 정리한 문장같다. 1945년에 출간된 소설이라고 한다. 지독한 냉전의 시대도 아닌 지금에서도 이 이야기가 이렇게 전율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무섭다. 기술의 발전과 함게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어 온 듯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이념 대립과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아마도 이 소설이 무섭게 다가온 이유일 것이다. 세상이 더 각박해지고 무섭게 변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사회의 제도와 구조 등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는 변화하기 힘들다. 예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무어라도 되는 듯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곤 했다. 이놈이든 저놈이든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보였다. 이쪽도 저쪽도 아니고 중립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