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을 모집하는 제목들을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제목이 끌리는 서평단 모집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클릭을 이어간다. 이 책도 제목에 끌렸다. '퇴사'라는 단어와 '칵테일'이라는 단어가 내 눈을 자극했다. 마음 속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지길 바랬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그래도 술 한 잔 생각나게 하고,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아니 본 책이다. 미리 말해두면, 이 책은 만화다. 먼저 '칵테일' 단어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술을 좋아한다.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자주 마셨었다.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들이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