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Music

<Pop It Up! : 남무성 장기호의 만화로 보는 대중음악 만들기>, 남무성, 장기호

green_rain 2018. 4. 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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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int It Rock>과 <Jazz It Up>을 재미나게 읽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듣는 걸 좋아한다. 듣기에 좋은 음악을 음악가와 제목까지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귀에 들리는 좋은 음악들이, 계속 귓가에 들려오는 게 좋다. 그러다 재즈도 듣게 되고, 클래식도 듣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좀 알고 들으면 좀 달라질까 싶어서 좀 쉽게 설명된 책들을 만나게 되면 읽게 된다. 그렇다고 뭔가 배우게 되거나, 더 다르게 들리는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위안이랄까, 혼자만의...ㅎㅎ

  이 책도 저자의 책들을 좋아했기에 선택했다. 새 책 안내를 받았는데, 제목도 낯익고, 그림도 반갑다. 새 책이 나왔구나, 이번엔 pop음악에 대한 이야기인가 보다 하고 기대를 했었다. 공저자에 장기호님의 이름도 보인다. <샴푸의 요정>이란 노래는 제목과 멜로디 모두 아는 노래 중에 하나이다. '빛과 소금'이라는 밴드 이름도 물론 알고 말이다.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Pop 음악에 대한 책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작곡법에 대한 이야기랄까. 나처럼 악기 하나 못 다루고, 음표는 콩나물처럼만 보이는 사람에게는 내용이 크게 와 닿지 않는 내용이다. 제목을 좀 다르게 내셨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뭐 내용 확인 없이 책을 구입한 내 잘못이 크긴 하다. 내용 설명을 보니, 내 기대가 잘못된 기대였다.

  주인공은 재즈 카페에서 일하며 가수를 꿈꾸는 사람인데, 어느날 지인으로부터 작곡법에 대한 책을 받으면서 작곡을 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그 작곡에 대한 내용이 이 만화의 주 내용이다. 그동안 유행한 히트곡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히트송들을 분석하여, 히트곡의 법칙들을 소개하고 있다. 뭐, 화성이나 작곡들에 대해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서 알아 듣지 못한 부분들도 많긴 하다. 예전의 재즈나 락음악 설명에 대한 내용들이 그립다. ㅎㅎ

  그래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수를 꿈꾸는 것 같다. 노래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나,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보면, 지원자들도 많고, 다들 노래도 잘 하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이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공감을 갖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가 나다. 이 책은 가수나 뮤지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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