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Programs

<모두의 파이썬>, 이승찬

green_rain 2022. 4. 14.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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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로 시작되는 시리즈 중 파이썬 기초를 위한 책이다.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다. 모두 다 잘하고 싶지만, 그렇지는 못할 것 같고, 모두 조금씩은 할 줄이라도 알고 싶다. 한가지라도 잘 하는 게 나은 건가, 싶기도 한데, 이것 저것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귀가 얇은 탓인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이게 대세라고 하면 관심이 쏠리는 걸 보면 말이다.

 

  최근에는 R과 파이썬에 관심을 갖고 있다. R도 기초, 파이썬도 기초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파이썬은 퀀트 투자 관련해서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해보니까 나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 배워두면 활용도가 많을 것 같긴 한데,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서는 R보다 조금은 불편하다는 느낌이랄까. 아직은 둘다 잘 모르기에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비교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R을 조금이라도 더 써온 편안함이 작용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은 20일을 기준으로 따라해 볼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20일이면 주말을 제외하고 딱 한 달이다. 1일치가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여느 책들과 다르게 변수, 데이터 구조, 반복문 등의 차례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점도 좋았다. 예문을 따라 해 보면서 그 안에서 설명을 하는 식이다. 그런 점들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효과가 큰 것 같았다. 다만, 기초 책이다 보니 설명이 조금 부족하거나, 우선은 넘어가도 좋다는 식으로 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들에 아쉬움이 좀 남았다.

 

  20일 과정이고, 짧게 따라할 수 있다고 해서 20일 과정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위에서 말한 R과의 비교 시점 이후부터 급격하게 진도가 더뎌지기 시작했다. 보통은 좋아하는 일에 더 몰두하기 마련이다. 이 책 다음으로 독서대에 올라온 책은 R 관련 책이다. 이것 저것 다 잘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기에, R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자 한다. 어떤 책은 다른 책으로 이끌기도 한다. 이 책이 그런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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