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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자율학습 나도코딩의 파이썬 입문>, 나도코딩

green_rain 2024. 8.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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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 중 하나이다. 데이터는 날로 방대해지고 있으며, 분석 방법 또한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다. 같은 데이터를 방법을 달리해서 분석하면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라면 정답을 향해 이렇게 저렇게 방법을 다르게 해 보겠지만, 뚜렷하게 정답이 정해진 결과가 없다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학교에서 구입한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그 프로그램의 가격이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렵게 사용법을 익힌 프로그램들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며, 내가 파이썬을 배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무료의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보고 싶었다. 물론 회사에서 이용가능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을 때는 가난한 월급쟁이의 선택지가 넓지는 못하다.

 

 

  이미 파이썬이나 R 등 무료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유명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다만, 무언가에 익숙해져 있으면,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 뿐이다. 그러던 차에 길벗에서 나온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딩자율학습단'을 운영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익숙함을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반강제적인 의무를 부여하면 된다. 그렇게 나는 이 책을 구입하고 '코딩자율학습단 9기'에 들어 갔다.

 

 

 

  시작했다. 한 달 정도의 일정이었고, 나는 모든 걸 따라했다. 사실 파이썬을 완전 처음 써 보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하면서 실습하고 마무리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시작할 때는 이 정도의 분량이면서, 이 정도의 난이도면 하루에 얼마 정도의 시간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중반 부분을 넘어서면서는 쉬운 문제처럼 보이는 실습 문제들도 꽤 시간이 걸렸다. '백문이 불여일타'라고, 보기만 하는 것보다는 따라서 코딩을 해 나가는 게 중요해 보였다. 그리고 실습문제는 가급적 혼자 프로그램 짜 보고 해설과 비교했는데, 좀 길어지는 코딩은 역시나 해석과 비교하면 초급의 티가 팍팍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마지막 11장의 마지막 셀프체크까지 왔다. 그날 그날의 일정에 꼭 맞게 진행된 것은 물론 아니다. 때로는 조금 더 나가 있을 때도, 그렇지만 꽤 많이는 일정보다 늦쳐지기도 했지만, 1주일의 분량은 꼭 따라가려고 했다. 그렇게 마지막에 도착하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조금은 파이썬이라 프로그램에 친숙해진 느낌도 든다. 그렇지만 입문서이다. 입문서 완독으로 천재까지 되기에는 너무 큰 바람일 뿐이다. 마지막은 인사를 모듈로 만드는 실습이다. 코딩 후 실행하면, "또 마나"라는 문구가 나와야 한다. 그래, 우리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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