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이란 소설가를 알지 못한다. 최근에 소설을 읽은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소설을 읽은 기억이 없다. 최근에 읽었던 소설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조남주의 과 장강명의 정도이다. 두 소설가도 그 소설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몰랐었다. 그렇게 최근에 인기있는 소설의 작가들을 알지 못한다. 소설을 선택할 때, 내게 가장 큰 조건은 이미 알고 있는 작가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등장하는 인기 소설들의 작가들을 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긴 전까지는 말이다. 이 책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랜 기간 머문 소설이지만 알지 못했고,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소설이다. 구입은 2월, 추운 겨울에 했다. 그런데 요즘처럼 더운 여름, 갑자기 책꽂이에서 제목이 확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