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계속 드는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블로그를 읽고 있는 듯한 기분.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듯한 느낌. 그것은 좋고 싫다, 나쁘다, 그런 종류의 느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모니터같은 화면으로 글을 잘 읽지 못한다. 휴대폰이나 패드로 기사나 문서 파일도 글이 긴 경우에는 잘 읽지 못한다. 인쇄를 해서 보거나 책을 통해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형식에서 받은 느낌이야 어찌되었든 이 책은 책이다. 안 읽힐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해설이 친절하다. 예로 든 설명들이 개념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경제전문기자인 저자의 실력이 글에 드러난다. 더군다나 글도 깔끔하다. 일을 하다 보면 아주 가끔 경제 관련 기사를 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