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ravel

<1초 여행 꿀팁>, 신익수

green_rain 2024. 7. 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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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계절이다. 뭐, 요즘은 딱히 여행을 많이 계절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이 넘쳐나는 관광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바캉스 시즌에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여행의 계절을 알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얼마 전에도 강원도 쪽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날씨는 더웠지만,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여서 좋았고,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의 여행보다는 해외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전반적인 여행에 대한 정보보다는 항공과 관련된 것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목에 끌려서 책을 구입했지만, 표지에 비해 내용은 별로 꿀팁스러운 것은 없었다. 처음에 등장하는 몇가지 팁이 유용해 보이긴 했지만, 그 외는 비교적 무난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었다.

 

  뭔가 필살기를 꺼내놓듯이 요란한 느낌을 주었지만, 내용은 요란함에 비해 다소 빈약했고, 반복되는 부분들도 많아서 끝에서는 살짝 지루했다. 특히 마지막은 여행사에서 소개하는 국가정보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였던 국가별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 비해 아무 의미가 없는 페이지들의 나열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에 배낭여행을 갔을 때를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관련 서적들을 들고 다녔다. 지금은 여행 전에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미리 구글 지도 등에 갈 장소들을 찍어 두고 가는 것 같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정말 아직도 알지 못하는 여행의 꿀팁들이 있을까, 싶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여행을 가기 전의 설렘같은 걸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나가는 해외여행은 아직 꿈만 꾸고 있다. 그 꿈이 있기에, 아직은 이런 책들을 보면 설레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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