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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Self-development

<하면 된다! 퀀트 투자>, 강환국

by green_rain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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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으로만 살아가기에는 미래의 소비와 생활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현재의 소비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미래의 소비까지 걱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 나에게는 돈을 모으는 일이 힘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또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마음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낙관적 기대가 컸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사실 몇 년 혹은 몇 달 뒤의 미래를 걱정은 커녕 생각도 하지 않는다. 현재와 끽해야 며칠 앞만 보며 살아가는 현재 중심형 인간인 것이다.

 

  혼자라면 여전히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의 입장에서는 나 혼자만 현재에 100%를 두고 살아가서는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미래를 생각하게 되고, 재테크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세상에 부자는 많다. 내 기준에서 나보다 잘 사는 분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잘 산다는 의미가 모두 같지는 않고 기준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물질적인 여유로움이 나보다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늦게 재테크의 세계에 관심을 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지런히 따라 가야 한다. 하지만 내 돈이 직접 들어가는 일이다. 예적금과 달리 돈을 까먹을 수도 있다. 발을 들여 놓기가 쉽지 않은 이유이다. 그렇다면 공부를 좀 해야 하는데, 어떻게 방법을 찾을 것인가.

 

  다양한 책들을 읽어 나가고 있다. 그러다 퀀트투자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고, 적어도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비슷한 방법으로 투자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 같았다. 이 책은 투자와 관련된 심리로 책이 시작되며 그 분량도 적은 편이 아니다. 읽으면서 뜨끔뜨끔 했는데, 나는 특별한 인간이 아닌 평균적인 사람이었구나, 하는 무리에서 동떨어진 이질감을 느끼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다면 나는 투자에, 그것도 주식 투자에 적합한 인간이 아니라는 말도 되는 것이었다.

 

  투자 관련 서적들을 꾸준히 읽고 있지만, 많은 책들을 본 것은 아니기에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읽은 투자 관련 서적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논리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말하듯 과거의 실적들이 미래의 실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의 메커니즘이 가장 논리적으로 보였다.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것이 내가 하는 일과 많이 부합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많은 방법론들도 각자의 논리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소위 '약장수' 느낌이 덜 나는 느낌이었달까.

 

  그렇다면 바로 실행을 해 볼 것인가? 세부적으로 조금씩 확인해 볼 것들이 있긴 하다. 그래서 이 책 이후에 나온 강환국님의 책을 하나 더 구입했다. 그 책도 마저 읽으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해보려 한다. 주식이 될지 다른 자산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주식을 한다고 해서 퀀트투자를 할지 아니면, 혹 다른 방법론을 사용할지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우물쭈물하다가는 여전히 미래는 준비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서두르면 또 안될 것 같다. 시작을 정해두고 조금씩 조금씩 파이어족을 향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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