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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4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 이창현 글, 유희 그림

할 일이 많아서 책은 당분간 좀 멀리 하려고 했었는데, 1권을 재밌게 읽고 어떻게 2권을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 그래서 아침에 짬을 만들어 읽어 보았다. 1권보다 분량이 짧기도 햇지만,소개되는 책들도 적고 해서 1권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재밌는 책이지만, 1권보다는 재미가 덜했다. 1편보다 재밌는 2편은 없다,는 느낌이랄까. 우선 1권은 잠입수사를 한 경찰의 커다란 서사가 있었다. 2권에도 사서가 새롭게 등장하지만 큰 줄기의 서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잘자잘하게 등장하는 도서관 관련 소재의 이야기들이 반갑고 재밌게 등장하지만, 그외는 모두 1편의 부록같은 느낌이다. 재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편에 등장했었던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그 특징을 살려서 여전히 등장하고 있으며, 예티에 이어..

Books/Essay 2023.09.20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 이창현 글, 유희 그림

독서와 관련된 책들을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일까,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가 나왔을 때, 알고리즘으로 추천된 책이었다. 클릭은 해 봤던 기억이 있는데, 미리보기로 몇 장만 들춰보다가 창을 닫았다. 그림체도 나쁘지 않았고, 제목이 주는 이끌림도 있었는데, 왜 바로 창을 닫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최근에 북유투버(겨울님)의 채널에서 이 책이 소개되는 걸 봤다. 내용 중간 중간 어, 어, 하면서 어느 순간 책을 주문했다. 겨울님만큼 독서력이 높지 않기에, 유투브 내용만큼의 공감과 재미는 아니었지만, 다른 종류로 나에게도 큰 재미와 공감을 준 책이다. 간만에 만난 재밌는 책이라는 이야기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빠른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다. 큰 서사 안에 자잘자잘하게 책들이 소개되는 형식인데,..

Books/Essay 2023.09.19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리를 키우는 입장에서, 나에게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린이라기 보다는 영아나 유아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어린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의 아이들이 대상이었다고나 할까. 아이들이 계속 아기들로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이 컸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이에 대한 대상의 정의가 어찌되었든, 마음속으로 아직은 우리 아이들을 어린이로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되었었던 것 같다. 미리 준비해도 나쁠 것 없잖아,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 재밌다. 독서 교실 선생님으로 일하시는 저자분의 경험으로 서술되는 에피소드들이 재밌고 미소짓게 하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주기도 했었다. 정말 요즘 아이들의 생각이 저렇게까지 어른스러웠나 싶다가도, 맞아, 어른들은 더이..

Books/Essay 2022.10.27

<아틀라스 세계사>, 지오프리 파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역사가 재밌게 느껴졌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 말이다. 학교 다닐때 국사가 싫었던 것은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뭐는 언제고, 시간 순으로 어떤 사건들이 일어 났고, 부여니 고구려의 특산품이 뭔지 등등 말이다. 역사를 배울때 가장 쓸데없는 일인듯 하다. 태정태세문단세로 이어지는 27명의 조선시대 왕을 아직도 외우고 있는걸 보면, 암기가 주는 강력함은 있지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것 같다. 특히 역사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저하시킨다는 측면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최근에 양정무 선생님의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미술분야이긴 하지만, 세계사의 흐름도 들어있기에 재미있게 읽었다. 작년 초에 읽었던 도 재미있게 읽었고 말이다. 이 책도 그러한 연장선 상에서 고른 책이..

Books/History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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