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Language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 100일만에 영어면접 통과하게 만드는 미 국방부 기적의 어학훈련>, 장동완

green_rain 2018. 1. 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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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읽어보자,고 하면서 읽었다. 작년에 윤재성님의 책들을 읽었고, 김민석님의 책을 읽었다. 일본 사람이 쓴 영어 공부 책이 있었는데, 작가도 제목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아니다, 영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영어를 어떻게 익혀야 하는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이 책이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내가 설득된 방법을 찾았으니, 이제는 꾸준히 해야 할 일만 남았다. 


  이 책의 방법은 윤재성님의 학습법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듣기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윤재성님이 호흡과 강세를 중시한 듣기를 강조한다면, 이 책에서는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연습하도록 하고 있다. 둘 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학습하라는 법은 똑같았다. 김민석님은 암기를 중요시하는데, 그건 상대방의 말을 듣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암기가 최선이라는 생각때문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완벽한 공부법>의 영어 부문을 보면, 상대방의 말을 듣고 대답을 영어로 하기 위해서는 우리 뇌가 번역기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그 번역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김민석님은 상황별 암기에 두고 있다. 이 책의 방법도 그렇고, 윤재성님의 방법도 그렇고, 따지고 보면 결국은 상황별 암기인 셈이다. 다만, 최대한 원어민의 발음과 속도, 강세 등을 그래도 카피하면서 암기하는 것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책이다. 방법이 맞고 틀리고는 차후의 문제다. 주장만 있고 실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책들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말이다. 다만, 방법 설명보다는 지나치게 주변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독서 흐름에 방해된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이나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보다 가독성은 떨어진다. 또한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지나치게 느껴진다. 대안학교를 나오고 9등급 꼴찌였는데도 노력으로 이렇게 성공했다. 극적일 수도 있고, 자극을 줄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들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윤재성님의 방법을 작년 하반기부터 연습해 오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정도라, 그 효과는 아직 모르겠다. 한 100문장 정도 따라 했으려나... 연습량이나 시간이 부족한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방법도 함께 해 보려 한다. 100LS를 100일동안 하기. 어차피 비슷한 방법이니까 말이다. 윤재성님의 방법도 그렇지만, 100LS도 100일동안 끝마칠 자신은 없다. 워낙 하는 일이나 집에 변수들이 생기니까 말이다. 물론 목표니까 노력은 할 것이다. 목표 중 하나는 절대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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