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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검색을 하던 중에 알게 된 책이다. 난 하나도 쩔쩔매는데 16개 언어를 구사한다니, 실로 대단하면서 극도록 부러운 일이다. 게다가 공부법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붙어 있다. 공부법을 사냥하듯 찾아다니는 내가 아니던가.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교적 책도 얇고 말이다. 선택 완료.
그러나, 얇은 책이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우선 저자가 옛날 분이시다. 글이 좀 옛스럽다. 그리고 내가 알고 싶은건 영어 공부에 대한 것인데 반해, 이 책은 다양한 언어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래도 공통된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언어간 혼란스러움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요즘에 제시되는 듣고 말하기에 집중된 공부법이 아닌, 글을 통해 배우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암기식 읽기 교육이 정작 외국인을 만나서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귀 막히고 입 못 여는 교육이 되었다며, 듣기와 말하기의 교육 방법을 요즘 많이들 주장하고 있고, 그런 책들도 많아진 것과 비교하면, 예전 교육 방법이긴 하다. 저자의 나이를 고려해 볼 때, 요즘처럼 듣기 교재나 영상 매체의 접근보다는 책을 통해서 외국어를 접하는 것이 더 쉬웠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책을 통한 공부를 통해서 통역사까지 하신 걸 보면, 저자의 방법이 꼭 잘못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언어 공부법을 선택하는지는 개인의 몫이다. 시작에 모든 것을 이야기 했다. 언어 공부는 꾸준함이 생명이다. 시작했으면, 꾸준하게 매일 매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 16개까지는 필요없다. 그냥 영어만 시작하면 된다. 시작해서 꾸준하게 해보려 한다. 이제는 정말 더 미뤄선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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