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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Art21

<가장 도시적인 삶 - 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황두진 건축과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좋다. 내가 태어난 곳은 행정구역상 제일 끝인 '리'이다. 소위 깡시골인 셈이다. 물론 3살때 나왔으니, 그곳에서의 태어나 3살까지의 기억이 남아 있진 않다. 대전이라는 도시에서 7년정도 산 것을 빼고는 계속 서울에서 살아 왔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 매년 방학이면 시골에 내려가 할머니를 뵈었다. 그냥 뵙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방학 내내 할머니댁에서 살았으니 시골에서의 삶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기에, 시골에서 논에 약 치고, 밭 일을 따라 다녔다. 그래서인지 난 도시 생활이 좋았다. 높은 빌딩들과 많은 차들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기 보다는 경이로움과 활기를 느꼈다. 지금 지내는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다. 근무처를 따라 이동했다. 처음 내려왔을 5년전과 비.. 2018. 11. 14.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풍경과 함께한 스케치 여행>, 이장희 꽤 오래 전에 나온 책이다. 내가 읽은 버전이 개정증보판이며, 출판 연도는 2013년 봄이다. 구입은 작년 겨울에 했으니, 책이 출판된 시간과 내가 독서한 시간 사이는 꽤 벌어져 있다. 읽으면서 느꼈던 내용과 달리 변한 서울의 모습은 그 시간 간격을 나타낸다. 그러고보니 내가 서울을 떠나 온지도 벌써 4년차가 되었다. 서울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에서 또 얼마큼 변해 있을 것인가. 그림이란 참 멋있다. 사진과는 아주 다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저자는 스케치라고 표현하는, 그림들을 좋아한다. 이런 스타일의 그림을 좋아한다. 쉽게 그린듯 보이지만, 절대로 쉽게 그릴 수 없는 그림들이다. 그림 그리는 재주가 없어서, 작은 노력들을 해 보지만 내가 그리는 그림들은 1차원적인 도형에 가까울 .. 2018. 10. 19.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사실 어느 분야라고 문외한이 아닐까, 싶긴 하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을까? 딱히 뭐라고 간단하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을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재미있는 책들이 있다. 법을 몰라도, 미술을 몰라도, 음악을 몰라도 말이다. 미술과 관련해서는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많이 있다. 이 책도 어디선가 누군가가 추천을 해서 구입을 해 둔 책인데, 어디인지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제목이 당돌하다. 당당하다고 해야 하나. 저렇게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이야기이다. 그렇지 않으면서도 당당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없이 선택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추천을 했다는 것은 내..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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