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종의 수집벽이 있는 듯 하다. 지금도 잘 버리지 못하고 많은 것들을 끼고 있지만, 예전에 정리하면서 버렸던 것들을 생각하면, 꽤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지금 가장 많은 수집 대상이라고 하면, 당연 책이다. 책이라면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고, 한 권의 읽기가 끝나기 전까지 다른 책은 손에 잡지 않았다. 그리고 읽은 책이든 읽지 않은 책이든, 책은 무조건 버리지 않고 책장과 책상에 두었다. 그러다 책이 책장과 책상으로 감당할 수가 없는 지경(회사의 책상과 책장들까지 포함해서)에 이르러서야 정리하면서 내가 읽어서 재미없었던 책들은 정리(중고 도서 판매 혹은 도서관 기증)하게 되었다. 수집 품목 중의 다른 하나가 음반, CD였다. 음악은 거의 항상 틀어 놓는 편이다. 집에서도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