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N. Gregory Mankiw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학부 전공부터 대학원까지... 여전히 공부 중이다. 경제학이 기반인 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관련 일도 경제학과 관련이 많다.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명한 책이다. 내가 학부에 들어갔을 즈음 초판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전에는 많은 대학에서 이준구, 이창용 교수님의 책으로 원론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학원 다닐때 학부생들을 보니, 지금은 많은 대학에서 이 책으로 원론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이 책은 아니다. 대부분 원서 혹은 한글 번역본이다. 나도 원서 한 권을 갖고 있다. 지금은 몇 판까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것은 2판 혹은 3판 정도가 아닐까 싶다. 재미있게 읽었다. 간결하게 정리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에게 원론책은 여전히 이준구, 이창용 교수님의 <경제학원론>이 최고다.

  워낙에 유명한 책이기에, 회사 도서관에 이 책이 들어 왔을때, 예전 기억도 더듬어 볼겸 대여해 읽었다. 그런데, 너무 축약한 듯한 느낌이다. 만화라고 해서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줄거라 예상했었던 나의 기대가 지나쳤는지도 모른다. 그냥 원 내용을 만화로 옮긴 듯 하다. 이왕에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었다면,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전체가 다 만화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편저자들이 너무 쉽게 책을 만든 것은 아닐까 싶다. 좀 두껍긴 하지만, 한글판 <맨큐의 경제학>을 보는게 나을 것 같다. 그것을 축약한 판도 나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걸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원저에 많이 못 미치는 책인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아직도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나다. 여전히 경제를 잘 모르지만, 이 책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나, 경제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는 건 어렴풋이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