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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징조들>,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

green_rain 2021. 4. 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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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을 읽는 힘은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경제에 다가오는 위기를 준비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의 상황 이전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들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펜데믹 상황이 1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이 상황을 겪어 나가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전에 겪어 보지 못한 경험을 하는 것은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 그 비용을 최소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동기와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다르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번 코로나 상황도 다르다. 물론 비슷한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 위기의 징조들과 위기에 대한 대처들에서 많은 부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위기의 발생과 정부의 대처들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더 공부가 필요한 부분들이다.

 

  이 책은 3인의 공저다.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가 그들이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몸소 겪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들이 아닐까 싶다. 버냉키는 연준 의장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유명할 것이고, 가이트너와 헨리 폴슨 주니어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재무장관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언론에 자주 언급되었었다. 이 세 명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어떻게 위기를 맞고 대처해 나갔었는지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철저하게 글로벌 금융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미국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융 제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디테일하게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그랬으니까. 그래도 뒷 부분에 그래프들에 대한 역자의 설명이 들어 있고, 주요 금용 용어들에 대한 설명들도 포함되어 있어 읽기에 도움에 되었다.

 

  위기는 버블과 마찬가지로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지금 보이고 있는 경제 관련 데이터들로 위기와 버블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낙관적 시각과 비관적 시각이 지금 공존하는 것일 테다. 그렇다면 개인들은 각각 지금의 경기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미래에 대한 준비는 사뭇 다를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어떤 징후로 볼 것인가.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대해서는 현 상황 인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 공부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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