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Self-development

<투자의 재발견>, 이고은

green_rain 2021. 5.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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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이다. 투자에 관심도 없던 나도 가정을 꾸리며 가장의 위치에 서 있다 보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게 되었다. 근로 소득만으로는 살아가기가 힘든 현실인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여 상대 소득이 적다는 의미에서의 소득 부족이 아니다. 한달 고정비로도 소득이 모두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단지 저축만으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물 물가는 평균 물가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고, 세금부담의 증가, 연금에 대한 불안 등은 향후 가정의 미래 소비를 불안케 한다.

 

  투자와 관련된 책들을 꾸준히 읽어 보려고 하고 있다. 작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관련된 서적들을 읽어 보고 있는데, 이 책은 주식투자 외에도 부동산, 옵션까지 설명을 하고 있다. 저자의 경우 금융권에서 애널리스트로 10년 넘는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설명하는 부분들의 설명력이 좋다. 공식을 이용하여 구체적인 수치들을 제시함으로써 설명력을 높이고 있다. 투자에 앞서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는 투자 유형을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경인 회계사님의 책에서처럼 투자의 기본을 현금흐름에 두고 있다. 부동산형 투자에서 중요한 레버리지에 대한 접근, 그리고 회사형 투자에서의 주식 투자도 단타가 아닌 배당소득을 염두한 배당주들에 대해 설명한다. 표지의 그림처럼, 거위를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알을 낳는 거위를 사서 농장으로 운영하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에서 설명하는 일부 내용들이 홈페이지나 블로그로 업데이트가 되는 점도 좋아 보인다. 다만, 책의 모든 내용들이 업데이트 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예측도 중요하지만, 축적된 데이터들은 이미 과거의 내용이기 때문에 그 사실들을 보며 미처 그때는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사건들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분석 결과에서 확률이 높은 경우를 짐작할 뿐이다. 나 역시 데이터들을 보면서 조금 더 일찍 투자를 공부할걸, 하는 아쉬움들이 있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서준식님의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에 등장하는 그림이 소개된다. 벼랑을 앞에 두고 각자 다른 위치에서 먹을 것을 구하는 세 명의 이야기 인데, 이들 모두를 투자자에 비유하고 있다. 투자에 대해 후회하는 나의 위치와 이 이야기를 비교해 볼 때, 나는 여전히 벼랑의 가장 안전한 위치에서 먹을 것을 구하는 가장 안전 지향적 투자자일 것이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오히려 성급하게 나아가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성공적인 투자자로 나아가자. 공부하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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