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내가 책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목이다. 그외 저자, 출판사, 표지, 추천사 등도 고려되긴 하지만, 제목의 영향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도 그랬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들도 많고, 읽어 보고 싶어 사 둔 책들이 책상에 쌓여갈 때마다 늘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을 갈구했다. 이 책 제목은 나를 위한 책인 것 같았다. 서평단 모집의 많은 책들 중에서 단연코 눈에 바로 들어왔다. 서평의 기회도 잡았다.
부제가 '10분에 한 권 당신도 속독할 수 있다!" 이다. 10분에 한 권이면... 하루에 10권 이상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부러웠고, 그 방법이 궁금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책이 방법에 대한 제시가 없는 책들이다. '착하게 살자'라고만 이야기 하고, 구체적으로 착하게 사는 행동이나 방법 등을 제시하지 않는 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이 책은 더군다나 '속독법'이라는 제목을 가진, 방법 제시 서적이다. 먼저 속독법의 기본 노하우를 제시하고 독서할 때의 포인트와 목적별 속독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속독할 수 있는 독서 기술들과 그 기술들을 몸에 익히기 위한 트레이닝 법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속독과 함께 발전하는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법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속독법이 와 닿았냐고 물으면 난 아니라고 답할 것 같다. 속독법 앞의 '신개념'이라는 단어는 저자만의 속독법을 제시하고 이를 발전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구체성이 결여되어 보였다. 이미 활용되고 있는 다른 속독법들은 이젠 신개념도 아니다. 간간히 저자의 이름이 붙은 속독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구체적이지 않아 실전으로의 활용도가 없어 보였다. 또한 많은 속독법들을 알려 주는 것은 고마웠으나, 정작 저자의 방법이 소홀한 가운데 너무 많은 방법들의 제시는 다소 난삽해 보였다.
여전히 책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은 강하다. 이 책을 읽고 글을 읽는 속도가 좀 빨라 졌을까. 적어도 이 책은 빠르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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