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Self-development

<삼박자 투자법>, 이정윤

green_rain 2021. 3. 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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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식투자와 관련된 서적들을 읽어 보고 있다. 어제 리뷰한 책과 같은 문구로 시작한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서적들을 분류하는 나만의 기준을 어제 적었다. 나에게 도움에 되는지의 여부이다. 이 책은 리뷰 카테고리가 어제와 다르다. 무언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움이 되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리뷰로 적어보려 한다.

 

  주식투자를 하면서부터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허영만의 <6000만원>이라는 만화를 챙겨보고 있었다(지금은 더이상 연재되지 않는다). 그 자문단 중에 한 분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6000만원>은 슈퍼개미들의 인터뷰로 진행되는 만화였는데, 이 책의 저자인 이정윤 세무사는 인터뷰이로 등장했을 때부터 재미나게 봤었다. 그러다 중반인지부터는 자문단에도 들어 왔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렇게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6000만원>에서도 삼박자 투자법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투자법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진 그 부분을 자세히 읽어 보진 않았던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투자법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보자는 계획도 있었더랬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서, 도움이 되었던 점들을 먼저 이야기 해 본다. 우선 투자의 기본 지식들을 배우기에 앞서서 나의 투자 성향을 판단하도록 조언한 것이 좋았다. 나의 투자타입과 투자전략은 어떤 것인지 설정하는 일은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들을 배우는 것보다 중요했다. 전체적인 방향 설정이 없으면 실전에서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다. 1년여의 시간이 그렇게 지나간 듯 하다. 저조한 수익율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개념 설명이 명쾌했다. 특히 가격과 가치에 대한 개념 정리가 크게 와 닿았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공부하고 있으면서, 그 개념이 투자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가격과 가치에 대한 개념 정리와 함께 나의 투자 성향 및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와의 투자와 앞으로의 투자는 다르게 진행될 것 같다.

 

  그리고 삼박자 투자법도 투자의 기본으로 삼을만 했다. 가치와 가격, 정보의 세가지 측면에서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인데, 가치분석 측면에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가격분석으로 차트분석을, 정보분석으로 재료분석을 하는 것이다. 재무제표를 일반인들이 보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공부는 별도로 필요해 보인다. 차트분석과 정보분석도 꾸준히 공부하며 경험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7가지 정도 더 투자기법들이 등장하는데, 삼박자 투자법과 함께 시가총액에 대한 기법이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종목을 선정할때 차트분석에 의존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즉 가격에 많은 비중을 두었던 셈인데, 시가총액은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하지만 가격만 쫓기에는 <주가조작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처럼 리스크를 동반할 확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주가와 함께 시각총액도 종목 선정에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다. 개인적으로 나같은 주린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만한 부분은 18장 '주식투자자의 지식 - 무엇을 알아야할까' 였다. 이 장의 설명들이 그림 같은 시각적 요소들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보다 쉽게 설명이 와 닿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봐도 명쾌한 설명들이 머리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바로 이런 부분들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까지 봐온 주식투자 관련 서적들 중에서 이렇게 그래프나 그림들이 등장하지 않는 책도 드물 것 같다. 다만, 그래도 마지막 부록에서 이 책 전반에서 설명한 부분들을 예시처럼 제공해서 설명이 잘 와 닿지 않았던 부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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