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아마도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다. 부모가 책을 좋아하든, 많이 읽든, 뭐 그런 것들과는 상관없이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갖는 공통적인 바람일 것이다. 다행히 첫째는 책을 좋아한다(둘째는 무언가를 좋아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다).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책 보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책들을 사주고 있다. 아내는 단계별로 전집을 잘 구입하며, 그 돈이 아깝지 않게 아이는 책을 잘 보고 있다.
요즘은 아이가 한글을 배워 스스로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책 읽어주는 일이 가끔 버거울 때면 그 마음은 더 간절해 지지만, 아직 아이는 누군가 읽어주는 책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한글 공부를 같이 해 보고 있는데, 잘 먹히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그래서 함께 책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책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가운데 발견한 책이고, 우연히 서평단 모집을 하고 있었다. 운 좋게 서평단에 뽑혔고 재미있게 아이와 놀면서 본 책이 되었다.
한글 배우기 책도 함께 해보고 있는데, 그 책은 공부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내가 먼저 해 보자고 하기 전까지는 스스로 하자는 이야기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가 있었다 보다. 스스로 퍼즐책 하자며 가져 온다. 책 내용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즉, 다양한 종류의 퍼즐로 구성이 되어 있다. 숨은 그림 찾기 형식의 퍼즐이나, 다른 그림 찾기, 퍼즐 완성하기 등으로 말이다. 단계가 어렵지 않아서 5~6세 아이들에게 적당한 수준이다. 아이가 예전부터 그림 맞추기 퍼즐을 했어서 그런지, 그림 맞추기 내용의 퍼즐을 가장 좋아했다.
가끔 전집 중에서도 재밌는 책을 읽어 달라며 몇 번씩 찾곤 했었다. 이 책은 다 끝날때까지 매일 저녁마다 찾는 책이 되었다. 아이가 갖고 있는 책들 중에서 내가 재밌게 읽었던 책이나 내용이 괜찮은 책들을 아이에게 읽어 주곤 한다. 그런 책이 내 기준에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좋은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최근에 아이가 본 가장 좋은 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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