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Self-development

<세무공무원 이조사관의 부동산 세금 이야기>, 이조사관

green_rain 2022. 11. 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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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기대가 컸다. 부동산 처분을 해야 하면서 복잡한 세금이 머리를 무겁게 하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지금과는 너무 다른 불장에서 자주 바뀌는 세법은 근심을 무겁게만 늘려갔다. 이 책은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된 부동산 세금에 관한 책이다. 부동산 관련 세금들을 알아보면서, 책들을 비롯해 많은 블로그들, 국세청 홈페이지, 국세청에서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주택과 세금>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고 보긴 했지만 어려웠다. 따라가기 버거웠다.

 

  이 책을 서평단 모집하는 곳에서 알게 되어 신청했다. 이미 부동산은 처분했지만, 혹시 모를 다음 일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하면서 서평단 신청을 했고, 운이 좋았다. 서평단 신청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저자가 세무공무원이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무언가 조금은 특별함이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어렵고 버거운 세법을 조금은 더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가장 컸기 때문일 것이다.

 

  기대가 너무 컸는지 모른다. 사례별로 이야기 형식을 빌려 서술되어 있다. 그런데 이 형식 낯설지 않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비슷하다. 그런데 이 책이 조금 더 재미가 덜하다. 이미 재밌게 읽은 작품이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해서는 나와 비슷한 사례가 아니고서는 재미와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이미 내가 경험을 통해 터득한 바이다. 세금에 관련한 부분들에 대한 설명도 이야기 형식을 빌리고 있긴 하나, 딱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딱딱하다는 것은 어렵다는 의미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를 읽지 않았더라면, 조금은 이 책을 더 재미나게 읽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부동산 처분을 앞두고 공부하듯 여러 자료들을 찾아 읽을 때 가장 크게 집중할 수 있었던 때는 나와 비슷한 사례를 접할 때였다. 그 점을 상기해 보면, 이 책은 언제 만나는 것이 중요했다기 보다는 내용에 내 사례와 비슷한 것이 들어있었는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그런 면에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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