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 것은 일종의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으로 어느 정도까지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그 어느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넘어선 수준은 '재능'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잘 쓰고 싶지만, '재능'을 타고나지도 않았고, 노력도 부족하다.
잘 쓰는 것과 올바르게 쓰는 것은 다르다. 잘 쓰지는 못해도 올바르게 쓰고 싶다. 좋은 책을 발견했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표현들에 대해 친절하고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는 책이다. 쓰면서도 알쏭달쏭한 문장들이 많이, 자주 있긴 했다. 국립국어원을 모르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모르는 단어들이 있을 때면,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사용하곤 했었다. 그럼에도 귀찮음은, 알쏭달쏭한 문장들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 사용하게 만들었다. '재능'의 영역에 진입하기에는 노력도 부족했지만 게으르기까지 했다.
이 책은 자주 헷갈리는 표현들에 대해서 알려주는 부분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특히, '로서'와 '로써'는 항상 고민이 되는데, 상당히 앞부분에 설명이 등장하는 걸 보면 많이들 잘못 사용하고 있는듯 하다. 등장하는 순서가 곧 헷갈림의 빈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나에게는 고마운 일이었다.
많은 부분들에서 배울 것이 많고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이다. 신조어도 줄임말도 나날이 익숙함이 떨어져가는 요즘이다. 내가 알고 있는 한글이라도 조금 더 정확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고 싶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제 조금 더 게으르지 않고 노력을 하면서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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