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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36

<2021 부동산세 완전정복>, 택스워치팀

법정 스님의 라는 책은 지금도 물론 유명하지만 지금보다 더 크게 인기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소유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열망이 실현된 후에는 그것들을 잃지 않기 위한 걱정 근심에 사로 잡히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부동산이 없었을 때는 갖고 싶은 열망이 해결되면 모든 고민과 근심은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무엇이든 그토록 열망하던 것을 소유하게 되면, 소유한 이후부터는 소유와 관련된 또다른 고민과 걱정으로 더 빠르게 여유기 사라지게 된다. 부동산 시장만큼 경제 이론에서 벗어난 시장이 있을까. 그것도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이미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정치적인 영향이 너무 많이 적용되어 가격은 정상적인 작용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듯하다. 조세의 중요한 요소가 효..

<책 한번 써봅시다>, 장강명 글, 이내 그림

언젠가부터 장강명님의 신간은 저절로 클릭을 하게 된다. 읽어본 책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읽었던 책들은 모두 재미가 있었다. 는 내 이야기 같아서 재미있었고, 은 르포르타주 형식과 생각할 내용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은 아직 읽지 못하고 책장에 꽂혀 있지만 구입은 해 두었고, 다른 책들도 출간 당시에 서점에서 한번쯤은 찾아 보았을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인기 작가인 셈이다. 이 책이 아마도 가장 최근에 나온 신간일 것이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드러내진 않지만, 내심 책을 써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감추고 있을 것이다. 책을 좀 읽는 독서가라면 그런 생각들을 더더욱 갖고 있을 것이다. 책 제목이 그래서 마음에 확 와 닿았다. 그런 감추어진 소망들은 어떻게 찾아냈을까. 도 마찬가지였다. 한..

Books/Essay 2021.02.01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차상미

예전에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결혼 전이고, 아이도 없었기에 관심을 갖고 봤던 프로그램은 아니었는데, 무료한 시간에 잠깐 잠깐 채널을 돌리다 가끔 본 기억이 난다. 케어가 정말 힘든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오은영 선생님이 투입되면 그 아이들의 행동이 정말 바로 변하는 것이 느껴졌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결혼을 했고, 아이들이 생겼다.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생각해 보니, 육아가 그렇게 힘들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생각은 잘못이었다.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생각해 보았을 때 기억나는 것은 사람들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내 경우는 만 5살 이후 부터이다. 첫째가 만 4세이다. 둘째는 만 1세다. 둘쨰의 케어와 비교해 볼 때, 첫째는 다 큰 느낌이다. 그렇다면 나의 기억에 의한 육아 경험은 ..

Books/Parenting 2021.01.18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6>, 양정무

내가 가장 재밌게 읽고 있는 미술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읽기로 했다. 작년에 6권이 나오자마자 사 두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재미있는 책이지만, 이 시리즈는 여기까지만 읽으려고 한다. 매번 발간되는 책을 보면, 그 이전의 이야기들이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기다림에 지쳤다는 것은 아니다. 연속성을 갖지 않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난 책이다. 설명하는 이야기에 맞는 그림들이 제대로 잘 실려 있고, 글 또한 재미있기 때문이다. 미술이라고 하면 흔히들 그림이나 조각같은 것들을 생각할 것이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1권부터 6권까지 한결같이 내 기준에서의 미술 영역을 아주 넓고 방대하게 넓혀 놓는다. 그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재미였다고 생각한다. 변함이 ..

Books/Art 2021.01.16

<달리기>, 기욤 르 블랑

나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이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정도는 아니어도 말이다. 나는 그냥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자마자 끌렸다. 책 제목도 심플하게 그냥 '달리기'가 아닌가. 이건 내가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구나, 하고 말이다. 다행히도 운 좋겠도 서평단에 뽑혔다. 책을 받자 마자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을수록, '어! 이거 내가 읽을 책이 아닌데', 싶었다. 부제가 '형이하학적 성찰'이다. 주로 들어본 말은 '형이상학적'이었는데... 뭐, '형이상학'이 있으면 반대되는 '형이하학'도 있겠지, 하고 읽기 시작했다.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는 카피가 달리기에 대한 철학적 담론을 시사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달리기에..

Books/Essay 2021.01.14

<파이썬 딥러닝 머신러닝 입문>, 오승환

직업의 특성상 통계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학부때 처음 접하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로그램 사용이, 이제는 밥벌이 수단이 되었다. 통계프로그램 사용이 주 업무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들에서 유용하며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엑셀이 정말 편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엑셀로 5시간 정도 작업할 일들을 1시간 이내로 마무리할 수 있다면, 4시간은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프로그램도 많은 변화들이 생겼다. 학부에서 배운 프로그램은 GAUSS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배우기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었다. 요즘처럼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지 않았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대학원에서는 STATA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했다. 우선 배우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고, 한글로..

Books/Programs 2021.01.13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 리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보기 시작했다. 주로 주식이나 부동산 관련 서적인데, 작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부터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익률과 상관없이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걸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주식에 관심이 많이 가는 요즘이지만, 주식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못하고 있다. 작년과 거의 변화없이 주린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렇기에 주식 시장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알지는 못한다. 존리는 유튜버 신사임당의 인터뷰에 초대되어 온 회를 누가 소개해 줘서 알게 되었다. 그런 후에 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는 기사도 접했었다. 신사임당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머리에 강하게 남아 있다. 지금까지 접했던 주식 투자 관련 책이나 동영상에서 보던 내용과..

<무엇이 집값을 움직이는가>, 정창래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벼락거지라는 말이 생겨난 요즘이다. 과거의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부의 쌓기에서 상대적으로 밀려난 사람들은 벼락거지가 되는 상황인 것이다. 내가 못 벌고 못 사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부 형성 속도가 상대적으로 나보다 빠를 뿐이다. 우리나라의 그러한 부 형성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마도 부동산일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운 요즘이다. 원래부터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결혼과 함께 자연스럽게 재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름 안정된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하지만, 친구들의 연봉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재테크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은행..

<퇴사기념 칵테일>, 버추얼 베리, 청달, 동동, 캔병

서평단을 모집하는 제목들을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제목이 끌리는 서평단 모집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클릭을 이어간다. 이 책도 제목에 끌렸다. '퇴사'라는 단어와 '칵테일'이라는 단어가 내 눈을 자극했다. 마음 속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지길 바랬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그래도 술 한 잔 생각나게 하고,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아니 본 책이다. 미리 말해두면, 이 책은 만화다. 먼저 '칵테일' 단어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술을 좋아한다.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자주 마셨었다.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들이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거..

Books/Novel 2020.12.19

<아주 오래된 유죄>, 김수정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권김현영님은 에서 페미니스트를, "페미니스트는 올바름의 이름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를 질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정의에 비추면,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그런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내 생각이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의 시도부터가 그렇다. 옳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질문을 던지기 힘든 요즘이다. 다들 자신의 생각이 올바르다 생각하는 시대에, 그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용기를 보여준다. 그런 용기를 배우기 위해, 용기가 필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기 위해 읽어 보고 싶었다. 서평단 참여라는 좋은 기회를 빌어 읽어 보았다. 용기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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